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부정 로그인 등 악성봇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도입한 사이트에서 자신이 로봇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봤을 것이다. 캡차(CAPTCHA)는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약자로 자동화된 컴퓨터 판별 시스템.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캡차를 로봇이 돌파해버리는 영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캡차 돌파에 도전장을 내민 건 팔 형태 로봇. PC 화면에 캡차가 보이고 메시지 왼쪽에 위치한 체크박스에 체크를 해서 로봇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로봇은 스타일러스펜을 단단히 잡은 채 트랙패드를 조작해 화면에 표시되는 마우스 커서를 확인란으로 옮긴다. 이어 마우스 커서를 체크 박스로 옮긴 다음 트랙패드를 클릭하고 스타일러스펜을 천천히 내려 체크, 캡차 돌파에 성공한다.
캡차는 봇의 무단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물론 사실 이 영상은 캡차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돌파한 건 아니다. 실제 로봇을 조작해 체크를 했을 뿐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sF7enQY8uI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