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Tidal)이 1Mbps에서 고해상도 음질을 전송할 수 있는 MQA 포맷을 이용한 타이달 마스터즈(TIDAL Master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4kHz, 16비트 FLAC 음원을 즐길 수 있는 기존 하이파이(HiFi) 등록자를 대상으로 96kHz, 24비트 고해상도 품질로 스트리밍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 제공하게 된다.
타이달이 MQA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건 MQA 포맷 발표 직후인 CES 2015 당시다. 타이달은 CD 음질을 무손실 전송할 수 있는 고음질 음원을 판매 중이었다. 하지만 타이달 소유주인 래퍼 제이지가 합병을 하면서 타이달은 거물 아티스트를 임원에 포함시키고 이들의 음원을 독점 전달하는 식으로 화제성을 앞세운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독점 전송에 끌려 가입을 한 사용자가 막상 서비스가 기대만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결국 타이달의 적자폭은 늘었고 급기야 한때 애플이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타이달 마스터즈는 서비스 시작 시점 기준으로 3만 개가 넘는 음원을 MQA 포맷으로 제공한다. 지금은 메이저 레이블은 워너 뿐이지만 주요 인디 레이블 일부 작품도 MQA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음원 역시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타이달의 이번 서비스가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