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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신흥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 지속

기사승인 2024.03.14  11: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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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인도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격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의 기술 약진과 시장 확대가 한층 기대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탁월한 승부수에 힘입어 지속적인 투자와 첨단 기술력으로 해외 승용차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 글로벌 자동차 시장 영향력 세계 5위 기염

정의선 회장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정면 승부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2024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리스트 중 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 중 5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을 ‘혁신의 리더’로 소개하면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낸 지도자”라며 “레거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를 잘 유지·관리하고 제네시스 고급차 브랜드도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아래서 전 세계에 판매될 수 있는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개발하고 수소 차량,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적용 차량 등을 발전시킨 회사가 됐다”고 극찬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로 좋은 실적을 거둔 데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서도 흥행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기술과 품질경영에 사활을 걸어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E-GMP기술로 완성된 기아 EV9이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최근 기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술력을 크게 인정받기ㅣ도 했다. 이 3대 전문 매거진의 평가는 곧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성장한 증거이며 역대 글로벌 정상급 완성차 업계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기술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오로지 정의선 회장의 지속적인 기술 및 설비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그 결과, 인도 미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을 넘어 인도를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투자를 계속해 왔다.

연초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인도 투자에 1조를 증액하는 등 2032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입, 경쟁사들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약 3조2000억원 투자를 발표한데 이은 추가 투자계획으로 1조원을 증액, 격화되고 있는 인도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에 거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인도 법인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인프라 구축

주축은 당연히 현대차 인도법인이다. 투자 증액분 약 1조원 가운데 9500억원 정도는 인도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인프라 투자다. 남은 투자액 약 286억원은 기초 허브 조성에 투입한다. 인도공과대학(ITT) 마드라스와와 함께 추진하는 '수소 밸리 혁신 허브'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현대차는 결국 해당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도 수소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인큐베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방법이 통하면 현대차는 단순한 기술이나 비용 투자를 넘어 인도 시장이 장차 추진해 나갈 강력한 수소 기술 생태계를 한발 앞서 구축함으로써 인도 정부와 타밀나두 주정부, 주민들의 신뢰도를 확실히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타밀나두주에서 현대차는 이미 첸나이 공장 증설을 통해 1·2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82만 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총 연산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8년까지 인도 시장에 6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

제네시스 승부수는 정의선표

현대차가 어려움 속에서 이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정의선 회장의 고집스런 제네시스 승부수 덕분이다.

이제 현대차는 더 이상 그저 평범하고 가성비 좋은 승용차 기업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첨단사양과 제네시스를 앞세운 특성화 전략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통하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승용 모델 평균 판매 가격은 6292만원. 전년 5044만원에 비해 24.8%나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해외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6278만원에서 6744만원으로 7.4% 늘었다.

이는 SUV·제네시스·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가 미국 유럽 등에서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편의성과 기본 사양도 고가의 부품을 투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았고 이에 따른 현대차 대당 판매단가도 높아졌다.

기아차 역시 해외투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아지면서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년 대비 168.5%(971억원)나 급증한 1547억원을 투입하면서 내년까지 슬로바키아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한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산업은 고도로 통합한 유통 공급망과 혁신적인 생산 기술로 유명하다. 이미 슬로바키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조립 공장을 운영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이는 '프랑스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효과적으로 선제 대응하기 위한 우회 전략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또 올해 인도공장에도 1747억원을 투입해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멕시코 공장에도 3889억원을 투입, 중남미 시장 확대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현대차가 인도체 집중하는 데 반해 기아차는 멕시코와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멕시코·인도법인의 판매 목표를 각각 11만대, 28만대로 세웠다.

이렇게 해외시장에 주력해 온 결과 지난해 현대차 공장 가동률도 글로벌 평균 10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국내 116.6%, 미국 103.6%, 인도 101.6%, 튀르키예 107.1%, 체코 103.7%, 브라질 97.5%, 인도네시아 63.6%, 베트남 54.1%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외국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약 368만대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해외 생산량이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367만8831대의 완성차를 생산한 것으로 타나났다.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3069대, 기아는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등 5곳에서 143만5762대를 각각 생산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작년 한 해 다른 곳보다 많은 108만4878대를 생산했다. 이는 양사가 인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연간 생산량이고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향후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최대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14억 인구를 앞세워 성장하고 있어 인구가 줄고 있는 중국 시장보다 훨씬 매력적이며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도 중국보다 낮다.

한편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받으면서 안정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IIHS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최고 안전성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각각 선정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해외 투자를 가속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은 지속적인 생산 확장과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년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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