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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허은철 리더십 아래 실적 이익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기사승인 2022.05.11  1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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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GC녹십자가 1분기 제약 바이오 업계 중에서 먼저 웃었다. 시중의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녹십자였기 때문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 원으로 컨센서스(176억원)를 137.8% 넘어섰다.

GC녹십자는 1분기 매출 4169억 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하면서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제약업계에서는 허은철 리더십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2015년부터 경영을 맡아 온 그로서는 지난 3월의 정기총회에서도 신임을 받았다.

내역을 보면 꾸준한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7%, 영업이익은 736%나 늘어났다.

무엇보다 사업 부문별로 고른 성장을 이뤄낸 것이 눈에 띈다. 혈액제제 947억 원, 처방의약품 958억원, 백신 17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 56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GC셀,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웰빙 등 연결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GC녹십자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

자회사의 호실적은 곧 모기업의 실적이 된다. 지씨셀은 매출액 838억 원(+207.4%) 영업이익 361억원(+876.4%), 녹십자웰빙 매출액 245억 원(+14.9%) 영업이익 12억원(+99.2%)), 녹십자엠에스 매출액 439억원(+93.4%) 영업이익 31억 원(+85.0%)을 기록해 녹십자 연합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GC녹십자 자체의 경쟁력도 좋아졌고 대외적인 요건도 괜찮았다. 특히 경쟁사 독감백신 생산 중단 수혜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수혜를 누리게 됐다.

독감백신 생산으로 실적 견인

GC녹십자는 현재 4가 독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제약기업이다. GC녹십자의 독감 백신은 ‘지씨플루’란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다가 이 자리를 잠시 내어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2021~2022 절기 국내에 공급된 독감 백신 2680만도즈 중 약 1700만 도즈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점적 공급이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이니 이는 2020~2021절기 생산했던 약 1100만 도즈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이 같은 반사이익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빠진 독감 백신 공급 자리를 차지하며 실적이 현저히 개선됐다. GC녹십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5378억 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이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2%, 영업이익 47%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WHO 산하 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진행한 2022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독감백신 잠정 수주물량에 대한 사전통지를 받았는데 이것이 또한 실적을 견인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녹십자로서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에다가 국내외적으로 확실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 향후 매출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가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올린 성과는 PAHO 독감백신 공급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 같은 성장세는 연구개발 노력의 산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세계 두 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것이 주효했다.

한편 내수 혈액제제, ETC 사업부문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해외 헌터라제 매출도 증가했다.

헌터라제는 헌터 증후군(뮤코다당증 II형, MPS II) 환자에게 효소대체요법으로 사용한다.

5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지난 1분기에 226억 원 매출을 기록해 지난 해 동기 131억원보다 72.5% 증가했다. 1분기 만에 지난해 1년 간 기록한 532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냄으로써 효자 종목으로 올라섰다.

사실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지만 국내에서는 환자가 많지 않다. 국내 환자 수는 70~80명 가량에 불과하다.

하지만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인 만큼 해외에선 시장 성장성이 큰 종목이다.

1분기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은 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1분기 수출실적은 헌터라제 발매 이후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보다 4배 이상 많은 실적을 해외에서 올렸다. 헌터라제의 전체 매출 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1.0%에 달했다. 이 때문에 2분기 실적도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매출액 4218억 원(+8.8%), 영업이익 291억 원(+162.0%)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1분 현재 녹십자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1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R&D 지속적 투자로 결실 맺는 기업 이미지

GC녹십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해 왔다.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품목 확대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럼 파마슈티컬스의 소아 희귀간질환 신약 ‘마리릭시뱃’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 절차 및 임상이 진행 중이다.

마리릭시뱃은 알라질 증후군(ALGS)과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 담도 폐쇄증(BA) 등 희귀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ALGS과 BA에 대해서는 간이식 외 허가된 치료제가 없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스페라젠과 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SSADHD)에 대한 혁신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헌터라제 등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추후 제제 개발부터 임상, 바이오마커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SADHD는 유전자 결함에 따른 효소 부족으로 열성 유전되는 신경되행성 질환이다. 100만 명 중 1명꼴로 만 1세 전후에 발병하며,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또 일본 돗토리대학교와 GM1 강글리오시드증의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 체결했다. 이 질환의 경우 신경퇴행과 함께 발작과 근육 약화 등이 동반된다. 일반적으로 6세 미만의 소아기에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부터는 GC녹십자가 단독으로 진행하며 향후 글로벌 상업화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희귀의약품 관련 오픈이노베이션만 3건을 체결하며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희귀의약품을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2015년 취임 이후 줄곧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재 선임됐다. 재임 기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해 경영권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GC녹십자가 올해 하반기 독감백신의 실질적인 반사이익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자도 없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 또한 높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독감을 이겨낼 확실한 수단으로 활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사진=GC녹십자)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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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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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라즐 2022-05-11 20:54:09

    코로나로 사기쳐서 주식팔아먹은거 때문에 주주들이 죽이고 싶어할텐데, 뭐때문에 이론 기사를 쓰셨죠? 국회의원에게까지 반발하면서 코로나치료제 무상공급, 최대생산을 위한 코로나백신 스케줄, 전 가족 임원들도 고점 매도, 언론기사에 나온 분식회계의혹, 합병으로 인하여 이득본자 손해본자 etc 왜 이런 기사들은 안나오죠?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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