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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슈퍼사이클 타고 성장 동력 최대치 높인다

기사승인 2021.10.22  16: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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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글로벌 정상에 서 있는 포스코가 철강 슈퍼 사이클의 뒷심을 타고 더 높이 나르고 있다.

이미 보도한 적이 있었지만 포스코는 분기 3조원 영업이익 시대를 열고 고공행진 중이고 계열사도 한창 앞서 달려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도 2조2010억 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다분히 철강 경기 회복에 따르면 면도 있다. 게다가 제품 가격 급등과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창사 이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경쟁하듯 포스코케미칼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21일 들려왔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50억 원, 영업이익 315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9%, 영업이익 62.4%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 에너지소재, 라임케미칼, 내화물 전 사업 부문에서 모두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연속으로 달성한 것이다. 포스코와 같은 고공행진이다.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양극재는 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717억 원을 기록했다. 음극재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인 4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화학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12.9% 상승한 172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내화물 사업에서도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048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전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물론 코로나19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부터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슈퍼 싸이클이 이미 하강국면이다. 그러나 그동안 움츠렸던 세계의 굴뚝산업들이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호재다.

조선 자동차 건설 등이 한꺼번에 경기 회복세에 나서면서 이 산업의 주원재자인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니 값도 오르고 값이 올라 이익도 커지는 선순환의 기세다.

앞에서 본 것들은 외부적 요인들이다. 포스코는 요즘 내부적으로도 경영쇄신과 원가절감 운동이 한창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매출원가율은 올 1분기에 79.9%였다고 전한다. 작년 2분기(97.6%)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개선된 수치라는데 물론 외부적 요인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철광석 가격 하락뿐 아니라 지속적인 생산 공정 혁신 등을 통해 매출원가를 낮췄다는 것이다.

ESG, 친환경시대에 걸맞은 개발

지난 달 1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르노삼성 황갑식 구매본부장, 엠에스오토텍 이강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김학동 사장은 인사말에서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 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이번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은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를 더 이상 쇳물 뽑는 회사로 기억하면 안 되는 이유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차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17년부터 약 5,0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 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포스코는 차량 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토폴리오 다각화에 승부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바람을 이야기해 왔다. 3분기 포스코의 비(非)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8100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4049억원)의 두 배에 달하니 조단위를 달성하면 철강 앞에서 큰소리칠만해지는 분위기이다. 이는 2분기(5943억 원)에 비해서도 36.3% 증가한 수치다.

이차전지 부문 중 소재부문의 도전도 힘차다. 지난 달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 개최는 포스코로서는 오랜 꿈의 실현이 눈앞에 와 있음을 보여준 쾌거였다.

철은 무한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다. 따라서 철의 재활용도는 높이면 높일수록 수익성도 좋아진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착공식 기념사에서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상당한 자신감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0천㎡ 부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 2천 톤 규모의 *Black Powder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올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Black Powder로 가공하는 *PLSC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비율로 합작해 Black Powder에서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소재산업의 열망……. 세계를 무대로 한 집념의 실현

소재산업에 대한 열망도 대단하다.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에너지를 7100억 원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포스코로서는 대외적 발표에는 신중하지만 반드시 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수가로 주당 4.40호주달러, 총 8억1480만호주달러(약 7158억 원)를 세넥스에너지 측에 제안했다고 한다. 1984년 설립돼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넥스에너지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호주 쿠퍼바신에서 생산하는 석유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호주와 퀸즐랜드에서 7만㎢ 이상의 가스전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의 신에너지 사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합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식량과 함께 3대 핵심 성장 동력인 자원개발을 앞세워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종합상사회사 고유 업무인 트레이딩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에서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이 회사는 미얀마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글로벌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지난 13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0월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회장단에 선임됐다는 것이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으로 첫 부회장직을 1년간 맡은 이후 다음 1년 동안 회장직을, 3년 차에는 다시 1년간 부회장직을 맡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내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개최 시까지 1년간 신임 부회장 역할을 맡는다.

급변하는 자율주행 물살에 대응

세계는 지금 자율주행 바람을 타고 있다. 재계는 글로벌 관심 중 가장 큰 것이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전기차라고 한다.

이런 급물살 속에서 포스코그룹은 더 가볍고 더 강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기가스틸’의 개발과 더불어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라도 밀리면 글로벌 경쟁력이 처진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Hyper NO 전기강판을 소재로 한 구동모터를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세계철강협회 산하 자동차 분야 컨소시엄인 ‘월드오토스틸’ 활동을 통해 전 세계 20여 개 철강사들과 공동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콘셉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재계는 포스코의 변신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 본업인 철강업의 변신도 놀랍고 비철강분야의 변신도 경탄할 만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에 올인 해 온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올 하반기 실적 발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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