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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T 통해 아마존과 물류 제휴 승부수 던졌다

기사승인 2020.11.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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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자회사 11번가를 키운다.

속보로 들어온 오늘의 소식은 아마존이 SKT 지분 3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띄어들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아마존과 11번가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분 문제를 정리하는 중인데 이날 아침 속보에선 최대 30% 지분을 아마존이 인수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 규모는 3천억 원 규모는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아마존의 간접 투자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상품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오래전부터 국내 유통 물류 시장의 진출을 노려 왔고 SKT는 통신회사로서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사업 확장을 꿈꿔 왔기에 이번 협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업계도 이번 제휴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는 아마존 측과 커머스 사업 확대를 노리는 SK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특히 SKT의 사업 확장을 전망하던 업계는 갑작스런 아마존과의 협력에 놀라는 눈치다. 사실 SK텔레콤은 11번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일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 물류혁명이라고 할 만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하는 이들이 많다. 제휴가 완성되면 국내 고객들도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인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내년도 상반기는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번가뿐 아니라 아마존과 SK텔레콤·SK그룹의 다양한 플랫폼 관련 협력 수준은 어떻게 될까?

아마존으로서는 한국 물정에 대해 어두울 수밖에 없고 SKT는 국내 통신업체로 최대의 통신 플랫폼을 자랑하고 있어 양측의 노하우가 서로 어울려 작동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것은 자명한 이치다. 특히 SK그룹이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지원과 동반 협력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다.

제프 베조스의 공격적 경영이 한반도에 먹힐까?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IT 업체로 미국기업으로 나스닥 상장 기업이며 전설적인 경영자 제프 베조스가 이끌고 있다. 작년 연말 기준 매출액이 2,805억 2,200만 달러 (2019.12. 연결) 약 312조 3,612억 4,700만 원에 이르며 종업원이 작년 연말 84만 명이고 올해도 4차례나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9월에는 10만 명을 새로 채용중이라고 보도가 나온 바 있었기에 고용인원이 100만 명은 넘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성탄절을 준비하며 물동량 50% 증가를 계획하는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아마존이 국내에 들어오면 SKT와 함께 유통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제프 베조스식 공격적 경영이 한반도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이들도 있는데 SKT가 있기 때문에 한국적인 아마존 경영 아마존 유통방식이 정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도대로 30% 선이라면 상당한 지분 참여라서 아마존이 한국 시장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일본에 이미 2000년경 진출했는데 방문객수로도 선두에 올라서 있고 라꾸텐 등 일본 대유통기업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으며 지금도 성장 중이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예측 배송 등 실험적인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시장을 장악해 왔기에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변화를 몰고 올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국내 유통업 춘추전국 시대로

이 때문에 국내 유통사들은 초긴장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e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5조원을 넘긴데 이어 올해는 160조원 돌파를 점치고 있을 정도로 우상향 성장세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스타일의 강세로 유통 시장 성장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다.

이미 보도된 대로 GS리테일의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전쟁이 시작됐다. 반대편에서는 전통적 유통 강자인 CJ와 플랫폼 공룡 네이버가 연합을 선포했다. 여기에 아마존과 SKT가 힘을 합하면 국내 유통 시장은 공룡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이다.

유통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통기업들 모두가 덩치 키우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관측한다. 규모의 경제로 상대와 경합하지 않으면 극복해 내기 어려운 치열한 각축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휴로 SKT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이 전부가 아니라는 원대한 꿈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11번가는 SKT와 함께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업 시장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네이버쇼핑(12%), 쿠팡(10%), 이베이코리아(10%), 11번가(6%) 수준이었다. 11번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이번 제휴로 순위 상승이 점쳐진다.

유통 전문가들은 지각 변동을 점치고 있다. 아마존 단독이 아니라 국내 통신 플랫폼 1위 기업과의 제휴라는 점에서 새로운 아마존의 서비스 방식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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