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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코로나 쇼크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기사승인 2020.10.05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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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에도 가전-스마트폰 활약으로 동반 호실적 전망

[테크홀릭]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예상치를 훌쩍 넘는 서프라이즈 기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주변에서 나타나는 조짐이 서프라이즈를 예상케 하는 신호들로 가득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주나 15일 전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업계들이 깜짝 놀랄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 조짐은 여러 군데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시장조사업체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정평이 나 있는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9986억 원으로 10조 원 선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1463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성장이 특히 눈부셨다.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 5조 43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런 호실 적을 다시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30% 정도 성장치를 예고하며 경쟁업체에서는 11조원 근처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이 추정치가 맞는다면 실로 대단한 실적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사업이 3분기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점과 스마트폰 영업 이익이 좋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꼽고 있다. 갤럭시노트20와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에다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탭A 등 중저가 제품들까지 판매가 포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고 수익성도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 등 메이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V와 가전 실적도 급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년 전에 달성했던 1조 원대 영업이익이 이번에 실현될지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조원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고 많으면 1조 2천억 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가전은 매출 10조 1700억 원에 영업이익 7300억 원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에 비하면 3분기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입금 규모 작고 분기배당도 실시할 정도로 견실

그런 데다 삼성전자는 기업 규모와 반도체 투자 특성상 많은 차입금을 들여왔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의외로 차입금 규모는 뒤를 쫓고 있는 후발 그룹의 주요 계열사보다 많지 않은 편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이미 500대 기업에 속한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를 팔거나 차입금을 들여와 현금 보유량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런 면에서 탄탄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지난 23일 소위 증권가 뉴스들은 삼성전자가 홈페이지 내 투자자정보 알림을 통해 주주명부폐쇄를 알렸다고 고지했다. 이 이야기는 분기 배당을 눈앞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가 된다. 삼성전자가 분기배당을 실시할 경우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분기 배당이 없는 기업도 수두룩한데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을 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금리가 제로 상태인 한국에서 분기배당을 실시할 정도면 좋은 투자처로 봐야 하는 것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롯데지주, (주)두산, 두산밥캣, 코웨이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전체 반기 배당금은 2조9208억 원으로 작년 3조7128억 원에 비해 21.3(7920억 원) 줄어들었다.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에 설립되고 2013년에 코넥스 시장에 주권을 상장한 금융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프리미엄 TV 시장과 SMIC 반도체 효과 기대 커지고 있어

옴디아는 가전 분야 시장조사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초만 해도 전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TV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봤던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80인치 이상 TV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80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105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고급화·대형화 선호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TV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매장에도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 판매로 구입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수량 기준 80인치 이상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3.9%로 1위였고, LG전자가 20.8%로 뒤를 이었다.

전문조사기관들은 QLED TV와 OLED TV 진영의 프리미엄 시장을 삼성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전체 실적만 보면 삼성전자의 QLED TV는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이 132만 7천대였지만 올 3분기는 244만대로 83.9%나 증가했다.

여기다 삼성전자는 1억 원대의 초고가 TV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삼성은 또 중저가 시장 공력도 강화하면서 미니 LED TV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는 2021년 미니 LED TV 출하량이 44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을 삼성전자가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도체 분야 성장 전망은 미국의 중국 기업 SMIC의 제재로 인한 우회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의 화웨이에 이은 SMIC의 제재는 삼성전자에게는 분면한 호재가 되고 있다. SMCI의 기술수준은 떨어지지만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지원에 힘입어 무섭게 성장하는 데다 중저가 반도체를 삼켜버릴 공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것이 차단되면서 우회적으로 삼성전자로 구매가 몰려올 가능성이 높은 데다 경쟁사 하나를 떨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이 일본반도체를 때리면서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열렸듯이 이번에도 같은 효과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경쟁그룹의 혼신을 다한 추월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의 확산이 장애가 되고 있다. 여기에 최고경영자 재판을 둘러싼 외부의 위협요인도 여전하다.

전자업계 원로들은 이번 3분기 실적을 넘어 내년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위해 삼성전자의 집중적이고 모험적인 기술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경영권 흔들기는 기업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국익 실현에도 장애가 된다며 정무적인 타협과 절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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