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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 정부는 계속 손 놓고 있을 것인가?

기사승인 2018.08.14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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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큰 피해입은 롯데, 정부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해야

[테크홀릭] 롯데가 그렇게 정상화를 바랐던 중국에서의 유통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 

신동빈 회장의 부재에다 사드 여파로 중국 현지 사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이다. 그동안 눈덩이처럼 손실이 불어나면서 유통과 제조업의 구조조정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여기에 롯데마트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 백화점 철수도 시작하는 모양새다. 마트에 이어 백화점까지 철수하면 사실상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 자체가 빠져나오는 것으로 롯데 대중 사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는 지난 해 중국 백화점에서 전년 대비 21.7% 감소한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7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은 14.0% 감소한 200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 적자를 냈다. 

선양 롯데월드 건설도 중단된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데 선양 프로젝트가 무려 3조원 규모로 알려질 정도로 투자액이 커서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 롯데는 유통에 이어 제과, 음료 등 제조업에서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조직과 규모의 축소나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한 수정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모양새다.

롯데는 중국 유통 사업에서 1조원대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업 이미지 추락과 증시 하락 등 당장 보이지 않는 손해를 합하면 그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하기야 얻은 것도 있다. 중국이 정상적인 무역국가가 아니라는 사실 하나는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다. 스스로 대국 운운 하면서 민간을 동원해서 남의 나라의 정상적인 사업을 이토록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신세계도 이마트매장 26개를 경영하다가 철수했다. 이제 알았으면 다른 기업도 조심할 일이다.

현 정부도 책임론 피할 수 없다.

이쯤해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었는지를 되살펴 봐야 한다.

물어볼 것도 없이 전임 정권의 전적 책임이다. 그러나 현 정부도 책임론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 탓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것 자체가 볼썽사납다.

다행히 롯데는 이런 중국의 반문명적이고 패권적인 중국과 결별하고, 대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동남아 진출에 주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롯데가 다 잘했다는 칭찬이 아니다. 정부의 아무런 도움도 없이 살길을 묵묵히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부는 시진핑이 주도하는 중국 민관의 치졸한 사드보복에 대해 항의 한 번 제대로 못했다. 자국 국민과 기업을 보호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 마땅히 항의하고 싸워야 할 일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비겁하게 롯데는 물론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무너뜨려야 했을까? 

정부의 존재이유를 의심케 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창피한 사건이 되고도 남았다.

이 정부는 왜 중국에 대해 이토록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 중국은 굴기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저자세로 굴종하고 있다. 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외적으로 그렇게 하기 정말 어렵다면 롯데를 국내에서라도 그 짐을 덜어주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민간의 일이라고?

비겁한 변명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왜 계속 구속 상태로 두고 있는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풀어줄 수도 있지 않은가? 다른 총수들은 다 제외시키고 롯데만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도 않는가? 전임 정부 탓만 하지 말고 현 정부가 결자해지 하라.

롯데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그렇지 사실 개별 중소 기업이나 개인들이 사드 사태로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집계조차 않고 있다. 이런 것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중국 정부처럼 민간이 하도록 하면 된다. 전수 조사하도록 해서 지난 사드 사태로 대한민국 기업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를 공표하면 된다. 중국에 가려는 다른 나라들에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경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그렇게 저자세로 나가면서도 중국의 대한국 관광제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대기업은 축출할 범죄집단이 아니다. 잘못 하면 고쳐가며 함께 가야 할 우리 기업이다.

피아를 구별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승리하자는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 것이다. 

백용선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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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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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현 2018-08-16 19:16:25

    뉴스와 관력은 없지만 롯데는 세븐일네븐납품하도업체
    관리부실로 밥값을 떼먹게하여
    영세 자영업자를 곤란에 빠지게해도되는지?
    묻고싶네요
    대기업은 뒷짐만 지고있네
    계속해서 날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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