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AM, NAND 출하량 증가 따른 2분기 영업이익 5.16조원 전망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25일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성욱)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3% 하락한 8.72조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 하락한 4.37조원, 순이익은 3% 하락한 3.12조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고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RAM) 출하량은 5%하락, 평균판매단가(ASP) 9%상승, 데이터저장형플래시메모리(NAND) 출하량 10%감소, 평균판매단가는 1%하락을 기록했다”며 “모바일 수요 약세에 의한 생산 일수 감소와 차세대 제품 인증 지연 등의 원인으로 예상이하의 출하량 부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반면 가격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특히 NAND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시장 추정보다 NAND 업황이 양호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오는 2분기 실적은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8% 오른 5.16조원이 전망됐다.
특히 성수기 진입으로 모바일 관련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양호한 서버 수요가 지속되고 PC 출하량의 감소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D-램의 출하량은 1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도 연구원은 “D-램의 평균판매단가가 3% 수준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72단 3D NAND 본격 출하와 성수기 수요 및 재고 출하 등으로 NAND 출하량도 21% 오르며,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이어 “다만 NAND 가격은 5% 하락하겠으나, 그 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D-램과 NAND의 출하량은 각각 21%, 41%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가격도 각각 22% 증가, 9% 하락으로 예측됐다.
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20.12조원으로 추정치를 상향하고, 이에 따른 목표주가도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3.9배에 불과해 글로벌 테크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