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내 사상 최대 분기실적...하나은행도 통합 이후 최대 당기순익 기록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0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6,71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4%(1,791억원), 전분기 대비 35.4%(1,754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이후 6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가 이 같은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관계사간 협업 증대를 통해 그룹의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수수료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8%(1,018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속적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327억원), 전분기 대비 56.8%(1,150억원) 감소했고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KEB하나은행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한 것으로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3%(269억원) 증가를 이뤘다.
하나카드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신용판매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늘어난 255억원,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