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친부, 상습 폭행 혐의 포착 (사진=MBC 캡처) |
고준희 양 친부와 내연녀의 태연한 모습이 여론을 들끓게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숨진 고준희 양은 숨지기 직전 등쪽 갈비뼈 세 대가 부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고준희 양 친부 고 씨를 조사하던 중 학대 정황과 진술을 확보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3월 말 준희양이 말을 듣지 않고 내연녀를 힘들게 해 준희의 발목을 세게 밟았다"고 진술했다.
고준희 양은 부친 고씨의 폭행으로 발목을 다친 뒤부터는 상처 부위에 고름이 흐르고 온몸에 대상 포진까지 번져, 숨지기 직전에는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었던 고준희 양은 작년 1월부터 약을 처방받거나 진료를 받지 못해 이미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준희 양을 치료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씨와 내연녀 이씨의 학대와 방치가 결국 고 양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친부와 내연녀는 강도 높은 경찰 조사에도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중인 경찰에 따르면 고씨와 이씨는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고씨와 이씨가 입감 첫날을 제외하고 유치장으로 제공되는 도시락을 모두 비우고 있다"면서 "감정의 동요가 있을 법 한데도 식사를 제대로 하는 모습에서 인면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유치장에 제공되는 TV를 시청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는 고씨와 이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5살 고준희 양이 겪었을 아픔에 동정여론이 모이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berr**** 내가 동네에서 돌보는 길냥이도 자기 애기가 아프면 계속 핥아주고 먹이 물어다주더라 이 미친것들아 길고양이만도 못한 것들이 애미애비라고 애버랜드에 사자 호랑이 밥으로 던져줘라. 이 쓸모없는 것들이 유일하게 쓸모 있게 죽는 게 맹수밥이나 돼버리는 거지” “c_wl**** 다섯 살. 한 방울 피만 보여도 겁나서 울고불고 하는 나이에 저런 아픔을 겪다니. 살아있는 동안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부디 먼저 간 그곳에선 괴롭던 기억 모두 잊고 따듯하고 포근한 편안한 쉼이 되길” “vict**** 차라리 한순간 목이 졸려 죽는 게 나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하다! 어른 손목 보다 가는 아이의 발목을 어떻게 밟았기에 복숭아뼈에서 고름이 나오냐? 그 정도의 통증은 어른도 감당 못하는데 병원 한번 못가보고 기어다니다 죽다니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 “125s****
진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게 사람이냐? 5살이 대상 포진이라니“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