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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인수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7.05.23  0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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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일본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기존 업체들이 1차 입찰 때보다 많은 액수를 제시한 것을 비롯해 물밑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23일 일본경제신문 보도와 반도체 업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2차 입찰이 19일 완료되면서 인수업체의 투자 판도가 대략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2차 입찰에 뛰어든 곳은 SK하이닉스와 대만의 홍하이그룹,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 그리고 미국계 사모펀드 KKR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 반도체업체와 사모펀드가 유력 인수후보로 부각됐지만 미국 사모펀드와 손잡은 SK하이닉스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투자 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을 잡고 MBO(경영진이 참여하는 인수) 방식의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1% 이상 출자하고 나머지는 도시바 메모리 경영진과 도시바 본체 등이 보유하는 형태를 취하려는 것이다. 인수 2년 후를 목표로 상장시킬 계획이며 독립성과 경영진의 계속성을 제안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SK와 베인은 합작으로 특수목적회사를 만들어 도시바의 반도체 지분 51%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SK하이닉스ㆍ베인캐피탈 연합은 15조1000억 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거대 자본을 보유한 홍하이그룹은 1차 입찰에서 30조 원을 써냈다는데 이번에는 더 큰 금액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브로드컴과 일본의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와 손잡은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KKR을 양강으로 꼽는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각각 22조 원 이상, 18조 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경쟁국인 한국과 대만에 넘기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SK 사모폰드 측에서는 걸림돌이다.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웨스턴디지털(WD)은 독점교섭권과 매각 중단을 요구하면서 이번 입찰에서 빠졌지만 언제든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다.

WD는 지난 15일 매각 금지를 요구하고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제기한 바 있다. WD의 제시 금액은 10조 원대 규모라는 설이 흘러나오는데 도시바 측이 요구하는 20조 원 이상에는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WD는 펀드 등과도 협의하면서 제안 금액을 인상해 나갈 생각이다.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20조 원 이상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과 서버 사업이라는 시너지적 측면을 고려하면 고가 매각을 노리는 도시바와 거래 은행에게 브로드컴 제안은 매력적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투자 펀드 KKR & Co.L.P.(KKR)도 응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결정적 한 방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들려온다.

이 때문에 WD를 제외하고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 그리고 미국계 사모펀드 KKR 등이 2강, SK와 베인이 1다크호스, 홍하이 1탈락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2차 응찰 이후에도 도시바 측은 조만간 3차 응찰을 빠르면 6월 중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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