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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몸에 DNA 주입해 노화 연구를…

기사승인 2017.02.13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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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전자 연구에선 유전자 정보를 저장하는 DNA 구조를 자유롭게 새로 짜 넣는 유전자가위 기술 같은 게 주목받고 있다. 신의 영역으로 불리는 DNA 조작을 자유롭게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몸에 직접 다른 DNA를 주입해 인체 노화를 느리게 하는 걸 목표로 연구를 독자 진행 중인 과학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버터플라이사이언스(Butterfly Scienc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위치한 1인 기업. 60세로 미생물학 박사 출신인 브라이언 헨리(Brian Hanley)가 설립한 회사로 그는 자신의 몸에 다른 유전자를 주입, 흡수시키는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이 디자인하고 전문업체에 의뢰해 만든 DNA를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몸에 주입해 호르몬이 예측대로 분비되는지 여부를 연구하는 것.

방식은 주사를 이용한 DNA 주입이나 몸에 전기를 가해 세포막에 구멍을 뚫어 DNA를 세포 내로 보내는 전기충격법(electroporation)이다. 시술을 할 때에는 침대에 누워 의사가 허벅지에 주사기로 DNA를 주입한 다음 전극을 통해 전류를 보내 DNA를 체내로 보낸다.

그가 연구 중인 건 앞서 설명했듯 안티에이징, 그러니까 노화를 지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보통 신체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젊음을 유지하려면 성장 호르몬을 주사하거나 항산화성을 갖춘 플러렌 혹은 더 쉽게 비타민 같은 보충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몸에 노화를 지연시키는 성장 호르몬을 더 분비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그는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자재를 준비하고 혈액 검사를 실시, 지역윤리위원회 승인을 얻은 다음 2015∼2016년 각각 1회씩 주사를 실시해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그의 실험은 많은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혈액은 여러 연구기관에 샘플로 제공되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이 실험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 보통 신약과 유전자 치료를 환자에게 공급할 때에는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당국에 승인 신청을 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자가 실험이어서 필요가 없었다고. 이에 따라 그는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DNA를 조작할 때에는 일부 바리어스를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방법을 쓴다. 그가 이용하는 전류를 이용한 전기충격법은 전류를 걸어 세포벽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미드(plasmid)라는 DNA 분자를 세포에 주입한다. 내부에 들어간 플라스미드는 기존 염색체와 결합하지 않고 세포핵에 뜬 상태로 존재한다. 유전자 정보가 플라스미드에 기록되어 있는 단백질 생산을 시작하면 효과는 일시적이지만 몇 주 또는 몇 개월 효과가 지속된다.

그는 소를 이용한 실험을 바탕으로 면역력을 높인다고 보고 성장 호르몬 방출 호르몬 GHRH를 체내에서 분비, 결과적으로 인체 노화를 늦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혈액에선 GHRH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단계다. 그는 앞으로 투자를 받아 추가 연구와 사업화를 목표로 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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