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라스틱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다른 문제까지 더해 인도는 쓰레기와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숟가락이나 포크는 해결할 수 있는 맛있는 방법이 있다.
베이키스(Bakeys)는 나라야마 피사파티(Narayana Peesapaty)라는 남성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스푼이다. 이 제품은 다 쓰고 나면 숟가락 자체를 먹을 수 있는 제품.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건 물론 영양가도 높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수수와 쌀, 밀가루를 혼합해 만든 이 스푼은 마치 과자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밥 같은 건 물론 스프나 카레 같은 국물도 흐느적거리지 않고 제대로 먹을 수 있다.
만일 숟가락을 먹지 않고 버린다고 해도 플라스틱과 달리 생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다. 미개봉 상태에서 유통기한이 3년에 달해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숟가락 뿐 아니라 포크와 젓가락도 있다. 맛도 단 맛을 내는 일반 스위트 외에도 소금이나 아조완 등을 넣은 매운 맛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베이커스는 소개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인기가 높아 이미 숟가락만 1,000만 개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관심을 나타내는 벤처캐피탈도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문할 수 있지만 한 번에 1만 개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