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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지속가능 미래 위해 비철강 속도전 확대

기사승인 2023.05.19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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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7월이면 회장직에 올라선지 만 5년이다. 최정우 회장이 이렇게 장기 연임을 계속하면서 포스코의 생태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 전환에 이어 친환경적인 신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포스코를 친환경소재 기업으로 키우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국제 지형학적 정치적 견제가 난무하는 글로벌 철강업 시장에서 꾸준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업태를 존속하는 한편으로 소재와 비철강산업으로의 변신도 계속하는 중이다. 변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도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는 혁신 기업집단의 수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957년생인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대표 재무통으로 철강 바닥에선 현장 출신이 아니라는 태생적 약점을 갖고 있다.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 졸업, 1983년 포스코 입사 후 40년간 기업 재무만 다루었다. 그래서 그는 기업의 생존적 틀을 잡는데 특별한 감각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그의 취임 후 포스코는 전대미문의 변화를 겪고 있고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취임 5년의 족적,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다

그가 포스코 회장으로 만 5년을 채워 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족적을 살펴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우선 그가 취임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철강사업의 비중을 의미있게 줄이고 친환경 사업 방향으로 바꾸어 타자는 것이었다.

특히 박태준 스타일로 대표되던 공해산업의 철강회사 타이틀을 벗고, 친환경 미래소재 · 에너지 등 사업구조 개선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요즘 글로벌 업계의 동향은 ESG경영을 적극 도입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인 탄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강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의미있는 변화의 하나로 용광로를 이용하여 철강을 생산하는 기법인 '고로'에서 수소를 이용하는 철강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점이다.

사실상 수소환원제철의 선두에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그룹의 체질 변화를 이끌어 가는 핵심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7월 그룹의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밸류체인)과 관련한 설명회를 통해 친환경 종합소재 회사라는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국내 증권사 등에 소개하면서 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의 이런 행보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 목적과 이어진다. 투자자와 관련 시장의 이해 당사자들에게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상황과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알리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철강업태를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ESS 경영방식을 체질화한 새로운 형질의 철강기업으로 거듭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요컨대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철강 사업회사를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는 완전 자회사로, 지주회사 중심의 선진적 지배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목표를 두었다.

그러면서도 주축인 철강 매출의 신장과 체질 개선은 계속한다. 22년말 철강 비중은 52.5%를 넘어서 있다. 뒤집어 보면 비철강 부문이 50%를 육박해 가면서 업태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철강과 비철강의 팽팽한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7대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물론 이를 지휘하는 것은 포스코홀딩스이고 최 회장이 밑그림을 그리고 홀딩스의 주요 경영진들이 각 부문에서 선두 방향의 틀을 새로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임원들과 각사의 경영진들이 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을 관리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방향이 확실해진 그룹의 7대 핵심 사업은 ▲철강 ▲2차 전지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4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4분기 철강사업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에 훈풍이 불어 역대급 실적을 냈다.

친환경 사업라인으로 평가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각사 연간 매출은 37조9900억원, 3조7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포스코홀딩스 연간 매출의 절반에 달할 정도이다. 여기에 포스코케미칼도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철강은 후판 선재 등의 기타제품과 자동차 가전을 앞세운 냉연이 앞서 있다.

2차 전지와 소재에 대한 강력한 엑셀레이터

2차 전지 사업의 경우 포스코홀딩스가 원료인 광물을 조달하고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시장 리드를 장악해 가자는 것이 목표이다.

투자자들도 최근 2차 전지 소재에 깊이 주목하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과 호주 필바라사의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해 가장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했다. 또 아르헨티나 염호 인근에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만 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상용화공장 1단계를 건설하고 있고 2만 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도 올해 착공하는 등 2025년까지 수산화리튬 5만t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대단하고 과감한 목표이다. 물론 안정적인 공급원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또 올해 포스코홀딩스 광석리튬생산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4만 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공장도 준공, 호주 필바라사의 리튬이 함유된 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소재 산업의 맹주로 올라설 수 있다. 국내 2차전지 배터리 사업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를 꼽지만 핵심 소재 공급원은 포스코가 쥐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최정우 회장은 앞에서 언급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을 7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것이 큰 그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과 니켈, 흑연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체계를 갖추기를 원해 왔고 지금도 그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미 리튬과 니켈 등 원료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 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강점이다.

구체적으로는 니켈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Nickel Mining Company)를 통한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 연산 2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착공해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포스코그룹은 광석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용 고순도 니켈까지 생산·공급 체제를 구축했다. 밸류체인을 모조리 틀어쥔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1월 연산 9만t 규모의 광양 양극재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1만톤 규모인 구미공장, 5000t 규모인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양극재 총 10만 5000톤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첫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한 것도 주목할 뉴스이다.

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첫 하이니켈 NCA 전용 생산시설로 1만6천㎡(약 4천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천920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생산능력은 연 3만톤 규모로, 60키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재계에서는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 사업과 소재 사업의 틀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변혁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평가에 인색하지 않다. 남보다 한발 빠른 소재 확보와 공급원 확보, 이에 필요한 기술개발, 공격적인 설비 투자 등 삼박자가 어울리면서 경쟁기업들과 초격차를 이루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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