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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안현호號, FA-50 대량 수출 이어 KF-21로 잭팟

기사승인 2022.07.29  13: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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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유가 전쟁 속에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을 꼽을라치면 단연 한국한공우주산업(대표 : 안현호)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우리 손으로 만든 KAI의 FA-50 항공기의 폴란드 수출 계약이 27일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동남아시아 위주로 하던 수출 시장에서 이제는 나토가 속한 유럽시장으로 발판이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방산 시장의 미래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KAI가 우리 손으로 만든 경공격기 FA-50이 사상 처음 유럽 수출길을 뚫었다는 점은 전 세계방산 선진국을 놀라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폴란드에 내보낼 FA-50 경공격기 48대는 무려 30억 달러 규모이다. 국산 항공기 완제품이 유럽에 수출되는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폴란드에 FA-50기 48대 수출 계약은 물량과 가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다 단회성 수출이 아니라 폴란드 정부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 센터 설립과 현지에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출 기반이 마련되고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항공기 수출의 가장 큰 동인(動因)은 성능과 가성비이다. FA-50은 성능과 가성비를 충족한 것은 물론 수출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앞으로도 더욱 높은 점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등에서 실제 전투에 활용되어 필리핀 군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게다가 한국 공군에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을 통한 검증과 업그레이드로, 거의 새로운 기종이 탄생한 것마냥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다는 레퍼런스도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이 쓰지 않는 항공기를 사줄 고객은 없기 때문이다.

KAI는 중장기적으로는 폴란드 공군이 운용할 FA-50기를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운영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유럽지역 조종사 훈련 수요를 충당하게 되면 폴란드의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이번 FA-50 수출건은 비단 항공기의 수출에 머물지 않고 한-폴란드 경제 확장의 대표적인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현호 리더십의 쾌거

이 놀라운 수출 쾌거의 배경에 안현호 리더십이 있다.

안현호 사장은 FA-50 일천대 수출을 내건 바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길 때 그는 묵묵히 이 목표를 쫓아왔다. 안 대표는 2030년 우주 매출 3조 목표를 이 회사의 지향점으로 세웠다. 이래서 리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안현호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행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정책국장, 산업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산업경제실장을 거친 뒤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냈다. 이 관의 경력이 정부와의 연계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지만 최근처럼 해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안 대표는 현장을 중요시하지만 현장에게 책임을 과감히 위임한다.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각 현장부서의 생동감 있는 추진력을 보장해 주고 전체적인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대표는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삼정KPMG 고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방산 수출과 무기 육성 분야를 그리는 큰 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산업정책 분야에 오래 몸담아 왔기에 KAI의 미래 산업 육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번 폴란드 수출계약 사례는 국산 항공기 FA-50기의 단순 수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KAI가 목표하고 있는 국산 FA-50기 1000대 수출 디딤돌이자, 앞으로 첫 전투기 KF-21의 미래 잠재고객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AI와 한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유럽의 솔직한 평가

폴란드측 평가도 대단하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FA-50은 우리가 보유한 장비로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최신 무장 장착이 가능한 폴란드 공군의 최적 기종”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더 우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당장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르는 러-우크라이나 전쟁판에 적시 적기에 폴란드로 이만한 항공기를 공급할 나라는 대한민국의 KAI 밖에 없다는 폴란드 국방장관의 솔직한 고백이 놀랍기 그지 없다. 군수 시스템과 이를 받쳐주는 산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KAI가 한국항공우주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는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수출에는 공군도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폴란드 뎅블린 기지 상공에서 고난도 공중곡예로 T-50B 성능을 뽐내며 폴란드에 FA-50 수출 계약에 힘을 보탠 것이다.

한편 KAI는 기존 수출국 항공기의 안정적 운영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미국, 남미, 호주 등 전 세계 권역별 중점국가를 설정, 집중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고등 전수입문 경공격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이제 시작 단추는 꿰었다.

다음 목표는 누구도 입밖에 내지 않고 있으나 미국 시장이 분명하다.

미국은 공군과 해군의 고등훈련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280대 규모의 미 공군 전술훈련기와 미 해군의 고등훈련기 220대 분량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은 유리하다. 유럽에서 KAI의 FA-50을 선정한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여기에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여러 가지 요인도 있다.

안 대표가 매듭을 잘 풀어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확실한 당근을 요구할 것이 분명한 미국 공군과 해군측에 윈윈할 수 있는 선물 보따리를 던져주어야 한다.

미 해군과 공군 전술훈련기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FA-50는 고등·전술입문·경공격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해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송골매 무인기 개발 등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항공전력을 책임져 왔다. 게다가 글로벌 항공업계의 화제로 떠 오른 KF-21(한국형 전투기) 보라매가 처음 공중 기동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세계 항공시장의 큰 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도 볼만한 일이다. 이처럼 굵직한 주요 문제를 해결한 안 대표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KAI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국방위성 개발사업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까지 우주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상승을 예견했다. 이미 항공 우주 산업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가장 큰 장점과 기대는 우주 개발 부문이다. 한국항공우주는 2030년까지 우주 관련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30년에 우주선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재계에서는 KAI가 FA-50 폴른드 수출을 계기로 KF-21 4.5세대 전투기 전세계 보급의 확실한 동선을 제공해낸 것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안 대표 리더십의 또 한번의 개가를 기원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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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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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황 2022-07-29 13:46:06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줄로 아는데 고질적인 낙하산 투입없이 오로지 회사비전과 발전에 합당한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 윤정부의 지금 까지 형태로 보아설때 염려가 크다 기우이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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