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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경기 부진 속 나홀로 고속성장 ‘상반기 7조 클럽 가입 목전’

기사승인 2022.06.22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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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원자재값 인상과 유가 폭등으로 국내 경제계가 빈사 상태인데 현대건설만은 유독 성장세가 뚜렷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작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뛰어넘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함으로써 빠르면 상반기 내 7조원 클럽 도달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주액으로 동대문구 내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만에 작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5499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업계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 원을 달성했다.

그동안의 수주 리스트를 보면 현대건설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로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한 후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수주를 이뤄냈고 이번에 다시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함으로써 누적 수주액 5조 6988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인 2021년 1조 2919억원과 비교해 4배가 넘는 놀라운 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경기 군포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궁화 주공1단지 1,329세대 15개동은 1992년 4월 준공된 낡은 도심으로, 경기권 주택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고 브랜드 평판이나 수주실적으로 볼 때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또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은 금정구 서동 302-1204번지 일원 13만7천42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2천650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원 수는 1,332명이다.

해당 사업지는 부산 지하철4호선 서동역과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인접한 역세권 구역이라 투자자의 관심과 실수요자의 관심이 한 번에 쏠릴 만한 곳이다.

이렇게 예상대로 수주가 이루어진다면 현대건설은 상반기 내 '7조 클럽' 가입 달성이 기대된다.

윤영준 리더십의 약진, 기존 실적 있는 경쟁사들 속 수주 ‘우뚝’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실적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영준 사장은 2018년부터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발군의 리더십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대표이사 사장까지 치면 4년 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3번, 2위를 1번 차지하는 실적으로 경쟁사들을 초격차로 밀어냈다.

윤 사장은 현장맨이다. 경쟁사와의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직접 현장을 찾아가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현대건설은 리모델링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해 왔고 2021년 만 해도 1조9258억 원의 리모델링을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윤영준 리더십은 사업 다각화와 도시정비 특화라는 두 기둥에 집중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는 상황이다.

특히 각 부문별 전문인력을 골고루 확보하고 이를 적기에 투입하는 실력을 보여 왔다.

도시정비 사업은 현장마다 다른 특색이 있고 사업의 과정도 저마다의 색깔을 갖고 있다. 따라서 수주영업조직 정비가 제일 중요하고 도시정비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제때에 충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IN-Time 전문 인력 투입은 윤영준 리더십의 요체다.

그는 치밀한 시장분석을 통해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능력을 길러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 번 수주 경쟁에 들어가면 5~6개 대형경쟁사들이 참여하는 치열한 도시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이 독보적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러한 리더십 때문이라는 평이 쏟아져 나온다.

또 강온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단독이 안 되면 재빨리 경쟁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수주 전략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있다.

현대건설 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성이 높은 사업지에 적극 뛰어들어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건설에 원전까지 사업 다각화로

한편 현대건설은 원전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사업실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정부 5년간 원전 생태계가 약화되면서 침체를 보여 오다가 이번 정부 들어 원전 수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 시공 경험을 갖췄다.

또 최근까지 대형원전 사업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사업 공동사업 참여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어 이에 대한 결실을 적극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기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원전 기술사의 대명사이기도 한 웨스팅하우스는 전세계 절반이상의 원자료발전소와 관련 있는 원전 핵심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춤형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한 곳이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을 위한 확실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기업이 협력을 약속한 대형원전 (모델명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쟁 속에서 향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속에서도 분야별 특화 기술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 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쳐 확실한 노하우를 투입한 합리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말고도 차세대 원전 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SMR 분야에서 미국의 홀텍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

현재 개발 중인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 원전으로 사막이나 극지에도 배치할 수 있어 수요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엔 홀텍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의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원전 해체 시장은 앞으로 기술과 수주면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분야다.

현대건설은 또 한국원자력연구원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윤영준 사장은 최근 열린 창립 75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건설만의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 (CDP Climate Change) 부문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을 수상하며 국내 건설업 유일 ‘*플래티넘 클럽 (Platinum Club)’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뤄내 명실상부한 건설 종갓집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리더십 A’를 받으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처음 입성한 후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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