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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 힘입어 ‘조’단위 투자로 부품 소재 1등 기업 강화 나서

기사승인 2022.04.22  1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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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LG이노텍을 두고 벌써부터 증권가에선 고공실적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LG이노텍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3조8600억 원 영업이익 3300억원 안팎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떨어지지만 무난하게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13 시리즈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출하량과 경쟁사 생산 차질 수혜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이폰SE3 예상 출하량이 약 2800만~2900만대까지 실적 달성이 이루어지면서 연간 실적 계절성 상쇄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정철동 사장은 지난 번 정기주주총회에서도 "100년 영속하는 LG이노텍이 될 수 있도록 ‘DX고도화’와 ‘선도기술’로 시장과 고객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DX는 현대 기업들에겐 생존의 기본이고 조건이다. 디지털로의 전환은 전 사업 부문과 영역에서 적용되어야 하며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시스템 구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정 사장은 ‘DX고도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속화를 통해 R&D 및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가상공간에서 원팀으로 협업하는 ‘DX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DX 생태계의 구축이 목표

LG이노텍은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구축과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등 선도기술에 무게를 뒀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트윈을 가속해 제품 개발과 생산 체계 효율화를 도모하고 협력사와 가상공간에서 호흡하는 'DX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문가들은 DX 혁신 생태계야말로 기업 지속성장의 근간이며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이를 조성하고 확보하는데 집중적인 연구 노력이 필요하고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전반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적극 동참하고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디지털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체험한 사람들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산업 현장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전환 작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어 늑장을 부리고 눈치를 보다가는 시장 선도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대처가 늦은 일부 대기업은 빠른 상황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따라서 LG이노텍처럼 소부장 산업의 핵심 중추인 기업들은 자사는 물론 협력업체와 기반 기업들을 아우르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 가치생태계 창출(Value Ecosystem)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을 위해서 업종별 DX 수준을 평가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업종 평균 ‘정착’ 이상, 상위 30%는 ‘확산’ 이상 산업 DX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 때문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FC-BGA, 자율주행 부품 등으로 대표되는 선도 기술로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DX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LG이노텍은 특히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스마트폰 생산량 감축 이야기를 꺼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에 확장현실(XR)과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에 대해 최근 LG이노텍에 따르면 상반기 중으로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증설과 관련해 구체적 투자지역을 놓고 상세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에 1조 원, 반도체 기판사업에 4천억 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대체로 올해 1분기 기판사업에만 4천130억 원, 광학솔루션사업에만 1조561억원 등에서 총 1조4천691억의 투자 계획이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기판사업의 경우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중심에 서 있다.

FC-BGA는 인텔, AMD,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고성능 반도체칩에 주로 활용된다. 최근 전기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FC-BGA를 사용하면서 FC-BGA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미래 자율주행 차량에 들어갈 FC BGA 기판 확보가 대단히 중요해졌다. 미래 차량은 자동차라 부르기보다는 IT를 기반을 둔 전자기기에 가까워 향후 자동차 수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의 변동이 예상됨에도 LG이노텍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의 흥행에 이어 올해도 제품 공급이 원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 사장은 애플이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확장현실(XR) 기기에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이 채택될 것을 염두에 두고 해당 생산 설비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확장현실 시장규모는 2021년 307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3천억 달러로 1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LG이노텍이 중장기적으로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 부품공급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점도 기억하고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이 이야기는 LG이노텍이 그만큼 시장 경쟁력이 강하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철동 사장은 “핵심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기술로 일등 사업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FC-BGA,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역살한 바 있어 지속적인 이 분야의 투자가 예상된다.

구미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져

한편 국내에서는 구미 지역에서 LG이노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최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 LG이노텍이 구미에 1조 원대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미 지역은 일찍이 LG그룹 전자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었다. LG가 반도체 사업을 한창 하고 있을 때와 이전부터 가전 부품과 조립 공장들이 즐비해 있었다.

최근 구미시 등에 따르면 1조5천억 원에 가까운 LG이노텍의 신규 투자 계획 가운데 상당액이 구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구미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해지기로는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카메라 모듈 생산력 확대를 위해 구미국가산단 내 LG전자 구미 A3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에 대한 투자는 2월 22일 LG이노텍이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결의한 바 있는데 이 회사는 FC-BGA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개발담당 등 임원급 조직을 신설한 바 있었다.

반도체 기판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해 반도체 기판의 영업이익 비중이 20.7%로, 전년 대비 6.6%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투자를 발표한 FC-BGA 관련 매출은 오는 2024년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여 23년 이후 매출 급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선 LG이노텍 노사가 평균 10% 임금 인상에 합의하고 역대 최고 수준 인상률을 제시함으로써 연봉 인상과 함께 각종 복리후생 제도도 개선한 점 등이 고용복지에서도 우수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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