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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조 클럽 가입 눈앞에 가시화

기사승인 2021.11.17  1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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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업황의 호조와 함께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KB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익이 7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나 증가했다. 특히 KB금융그룹 내 증권사 순익 비중이 지난해 3분기 11.77%에서 올해 3분기는 14.4%로 확대되면서 경영 리더십에 대한 호평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순이익도 3분기까지 5474억 원으로 58.57% 늘었다.

이로써 KB증권의 1조원 클럽 가입이 가시권에 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익 7295억 원에 4분기에 3천억원 이익만 달성해도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해진다.

KB증권은 이로써 KB금융그룹 안에서도 불확실한 유망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단연 주력이 은행계열사이지만 KB증권이 앞장서며 비은행계열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3772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7% 늘어났다.

무엇보다 동학개미의 시장 진입이 활성화 붐을 타고 증시 활황이 지속하면서 자산관리부문에서 순이익이 92.8% 늘어났고 기업공개시장도 활발해 기업금융부문에서 순이익이 32.5% 증가했다.

상반기 KB증권은 KB금융그룹 계열사 전체 순이익의 14.4% 비중을 차지한 점은 그룹 내에서도 화젯거리였다. 알려지기로는 그룹 내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여도가 10%를 넘는 곳은 KB증권 한 곳 뿐이라고 한다.

푸르덴셜생명을 편입하면서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자산비중이 소폭 낮아졌음에도 순이익 기여도는 오히려 2배에 가깝게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중간배당 7백억 원, 연말 배당은?

KB증권은 이런 호조세를 바탕으로 올해 7월에는 처음으로 중간배당 700억 원을 실시하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KB증권이 창립 이래 첫 중간배당에 나선 것을 두고 투자자들은 KB증권의 공격적인 시장 경영을 예측하기도 했다.

지난 7월의 중간배당은 KB증권이 제 작년 실시한 결산 배당과도 맞먹는 규모였기에 금융권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디어 2021년 연말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때문에 중간 배당까지 강행한 KB증권의 배당률도 큰 관심거리다. 악재만 없다면 상당한 배당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투 톱 체제인 김성현 박정림 사장의 경영 리더십도 계속 화제다.

김성현 박정림 사장은 다 같이 1963년생이고 두 사람 다 2019년부터 연임이다.

두 사람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맡은 영역이 구분되어 있고 확실한 자신만의 리더십을 갖고 있어 화합과 내실에 성공한 케이스다.

자산관리(WM) 부문을 이끄는 박 대표는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로 금융 지주 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하고 평가도 반듯하다.

기업금융(IB) 부문을 책임지는 김 대표는 채권발행시장(DCM) 부동의 1위를 지킨 데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IB부문은 KB증권의 중핵을 차지한다.

이처럼 자산관리 전문가인 박정림 사장과 기업금융 전문가 김 사장이 각자의 영역에서 역대급 성장을 이끌게 되면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스타일도 호평을 받았다. 처음 임명할 때보다 지금 두 사장에 대한 평가가 더 좋아져 있을 만큼 장악력과 협동심이 돋보인다. 재계에선 이례적인 '성공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2020년 말 연임에 성공한 두 사람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라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두 사장은 자산가의 세대교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견 사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본다. 김, 박 사장은 KB증권 내 세대 간 화합을 위해 MZ세대 직원들과 자신들이 함께 진행하는 'CEO 타운홀 미팅'을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고 있는데 이는 세대 간 화합과 이해를 위한 것이다.

MZ세대를 노려라

과거에는 자산가들이 모두 인생 중후반을 사는 중년과 노년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판이 바뀌었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MZ세대가 금융권으로 밀려들어 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재테크에 열중한다. 이들은 주식에 투자하여 작은 이익이라도 실현하면 이를 통해 종자돈을 모으고 많은 정보를 살핀 뒤 적절한 투자에 나선다.

따라서 각 증권사난 은행들은 중장기적으로는 MZ세대를 잡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젊은 고객잡기와 기업문화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 박 두 사장은 이들을 잡는 것이 KB증권의 미래를 잡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3일 KB증권이 내놓은 체크카드 '에이블 스타플러스(able Star+)'의 혜택은 전형적인 타깃 마케팅이다. 이를 살펴보면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등 6개 가맹점) 20% 할인을 제공한다. 절은 세대의 기호와 습관을 고려한 조치다.

여기에다 KB증권은 실적조건을 만족하는 이용자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과 마블미니에서 국내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쿠폰 5천 원권을 제공하며 체크카드 상품을 주식거래와 자연스럽게 연계해 고정 투자자로 견인하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MZ세대 겨냥앱 '마블미니'도 출시된 지 3주 만에 내려 받기 수 10만 회를 넘겼으며 이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17일 20만 내려 받기를 달성했다고 한다.

ESG, 미래 시장 성장 필수적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에서 ESG의 역할이 한계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지만 이 거대한 물결에 동승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을 형성해 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사장들의 생각이다.

두 사장은 "22020년대 ESG 경영은 이미 필수적인 경영전략이자 기업의 의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기업으로 책임 있는 ESG 경영의 실천을 통해 세상을 위한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자체적인 탄소배출 절감 노력과 ESG 투자 확대, 기업들의 ESG 채권 발행 파트너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함과 함께 증권가에서 선도적으로 ESG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ESG 투자 관련 선도적 역할을 통해 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스마트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리서치센터에 ESG솔루션팀을 신설해 의미 있는 ESG 관련 리서치 정보 전달과 선도적 대응을 통해 기업들의 ESG 채권 발행(업계 1위)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마이데이터업 본격 출범

KB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 허가를 획득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금융권의 대격변기라고 불릴 만큼 최근 2년간은 금융자산가들의 눈을 의심케 할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KB증권은 이에 발 빠른 행보로 고객 대응에 적극 나서 왔다.

금융 분야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한 금융정책의 대 변환의 흐름을 타고 있다. 이는 금융회사 혹은 공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금융정보를 한 번에 수집하여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휴대폰 하나로 모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금융회사는 고객 동의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수집하여 맞춤형 (대출)상품 추천, 생애재무관리, 보험 만기 알림 및 보험 추천 정교화, 소비패턴에 따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은 고객대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거나 이동할 수도 있다.

이로써 KB증권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댔다. 게다가 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여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회사의 고객은 각 금융사 별로 진행하고 있는 투자 상황 등 개인별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테크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증권가에선 KB증권이 조만간 시장 선도주자 역할을 감당하는 중추적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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