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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없이 해결책 없다-글로벌 반도체 전쟁 본격화

기사승인 2021.03.31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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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일중의 반도체 반격,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꼭 필요한 이유

[테크홀릭] 이재용의 삼성전자는 최근 총수 부재의 상황에서 내외의 적들로부터 심각한 공세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수감되어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정보가 솔솔 흘러나오더니 급기야 수사심의회까지 열어 구속을 벼르고 있는 모양새다. 다행히 수사심의위가 수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검찰은 여전히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이 수감된 교도소에서 충수가 터져서 이 부회장이 긴급하게 수술을 받는 지경에 이른 보도도 나왔다. 안타까운 것은 중국에선 이 부회장 부재를 천하게 없는 호재로 여기고 있고 우리나라와 우호관계에 있다는 미일조차 다시없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만의 하나 이 부회장이 잘못 되기라도 했다면 이 나라의 기둥뿌리 기업이 뽑힐 뻔 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지금 삼성전자는 내외의 공격에 버티고는 있지만 결정적인 리더의 역할이 부족해진 모습이다. 총수가 없어도 기업은 잘 굴러간다는 정치원의 책임 없는 주장에 귀기울일 때가 아니다. 어차피 이들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투표숫자와 그 정부에 목을 맬 사람들이지 삼성이나 나라 경제에는 큰 관심도 없다.

지금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투자와 인공지능 및 전장 사업 등에서 과감한 투자와 인재 영입, 자금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총수 부재가 슬슬 실감이 난다는 소리가 외부로 흘러나온다. 정부는 사법부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이재용 부회장의 남은 형기를 줄여줘야 한다. 3.1절 특사도 안 됐다. 광복절로 넘어가면 너무 늦어진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현장을 돌며 지원하고 힘을 실어줄 총수의 역할이 그리운 상황이다.

미국의 총력 추격 안심할 수 없어

미국과 일본 중국의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이들 3국은 삼성의 반도체 산업을 추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이다.

이미 미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24년까지 투자비의 40% 수준을 세액공제하고 반도체 인프라 및 R&D(연구개발)에 228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전폭적인 지원을 언급할 정도다.

한국에선 진보 정권이 삼성을 거꾸러뜨리지 못해 아우성인데 미국은 국력을 쏟아 부으며 반도체 왕국 삼성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앞서서 설치고 있는 기업이 과거 반도체 왕국이던 인텔이다.

23일(현지시간)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상으로 TSMC와 삼성전자에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인텔이 20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겔싱어 CEO는 고졸 신화를 쓴 대단한 인물이다. 1979년 18세 때 인텔에 몸담아 30여 년간 일해 온 인텔 통이면서 반도체 신화의 현장 주역이기도 했다. CEO 경쟁에 밀려 퇴사하고 12년간 외부로 돌다가 다시 부활한 그는 누구보다 인텔의 긍지와 자존심을 되살릴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일성에서 그는 인텔의 부흥을 외치고 미국의 반도체 자립 계획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목표는 확실하다. 일단 반도체 주권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과점 상태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쏠려 있다. 파운드리 반도체로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는 대만의 TSMC가 과반을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자동차 반도체가 부족해 차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까지 나오면서 심각한 반도체 대외 의존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사실 중국과의 무역 분쟁의 한 측면이 여기에 있다.

이는 다른 면으로 보면 미국의 군사 시스템 문제로 이어진다. 고도 복합비밀 무기 시스템일수록 초고가 반도체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반도체 부족이 단순히 산업 문제 뿐 아니라 국방 안보 문제로 이어져 미국의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다. 인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는 속내도 여기에 있다.

겔싱어 CEO는 "수직적이고 독립적인 파운드리 사업부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했다"면서 "이미 여러 기업이 이에 대해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자랑하며 미국 재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도 반도체 자립을 선언하고 나서는가 하면 일본도 주저앉아 버린 반도체 사업을 다시 일으켜 보겠다고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잠시 삐걱거리고는 있는 듯해도 미국과 일본은 하나의 국가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방향을 수정 없이 쫓아가는 나라가 일본이다.

안 그래도 미운 삼성전자를 꺾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기울일 나라다.

반도체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위기설을 너도나도 언급할 정도다.

현대차 아이오닉5도 반도체 부족에 운휴할 정도

유럽에서는 아시아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뜻을 모아 최대 50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중국도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도광양회'(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름) 전략으로 호시탐탐 인수할 반도체 기업을 찾는가 하면 한국 등에서 반도체 인력을 연봉 3배~5배를 주고서라도 빼갈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샤먼대 등과 함께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 반도체산업·교육 통합 혁신 플랫폼'을 발족해 각 대학에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 SK하이닉스 민간의 지원만 겨우 나오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런 낌새를 채고 연봉 상승책으로 무마하려 하고 중견 사원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염려가 이만 저만이 아닌 모습이다. 총수 부재의 영향을 직원들도 체감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비상에 걸리면서 현대자동차도 조업중단과 감산이 불가피해졌다.

3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1공장이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4월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1공장에서는 코나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다. 당장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베스트셀러카의 부진이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의 전방 카메라 반도체, 아이오닉 5의 PE모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부득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PE모듈은 전기차의 모터·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 부품 모듈로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일주일간 울산1공장이 휴업할 경우 코나 6000대, 아이오닉5 65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이용, 산업부 소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사업 지원예산은 2009년 1003억 원에서 2018년 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10조8000억원에서 19조7000억 원으로 2배 늘어나는 동안 반도체 지원예산은 줄곧 뒷걸음질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부는 이미 손 놓고 있어 유일하게 기대를 걸만 곳은 삼성전자 뿐이다. 삼성이 반도체 파운드리에 쏟아 부을 투자액이 총 133조원이다. 이 거대 투자가 총수의 결단 없이 계속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이래도 이재용 부회장을 가둬둬야 한다는 말인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명운이 걸린 위기 국면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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