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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1.02.05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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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배터리 급성장에 LG에너지솔루션 IPO 기록 세울지 초미의 관심

[테크홀릭] 올해 기업공개,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에너지솔루션이 상장에 시동을 걸면서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LG 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IPO와 관련하여 국내 대표주관사는 KB증권, 외국계 대표주관사는 모간스탠리를 선정하는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선 예상보다 빠른 일정에 놀라는 눈치다. 이번에 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및 공모 등을 도울 증권사를 예상보다 빠르게 정하면서 올해 하반기 빠르면 8월께도 상장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사선정을 일찍 마무리했기에 서두르면 IPO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가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공모가액만 10조원에서 1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여력도 좋고 투자 전망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도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대단히 높다.

한국 산업기록사의 산 증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LG화학 배터리 부문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자동차용 전지뿐 아니라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와 소형 전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으로 시작된 산업사에서 여느 기업이 기록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내 왔다.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수많은 세계 ‘최초' 세계 '최다'의 기록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점이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이는 한국 배터리 산업사 뿐 아니라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성장사를 LG가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더욱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1992년에 럭키금속에서 2차전지 연구를 시작해 1998년에 국내 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고 2000년에 세계 최초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 2009년에 세계 최초 리튬이온 기반 양산형 전기차(GM Volt)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투자와 기술개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다 특허와 30여년의 노하우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 보유수만 2만 3,610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기술력에 있어 초격차를 유지한다.

2500명이 넘는 R&D(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여 년간 2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재와 음극재, 배터리 안전성의 핵심 요소인 분리막과 2mm의 초소형 배터리도 만들 수 있는 특허공법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전극 기술로 투자 가치를 높여왔다.

2007년에 세계 최초 NCM 523(니켈 50%, 코발트 20%, 망간 30%) 양극재 적용 배터리 양산, 2014년에 세계 최초 NCM 811 양극재 적용 원통형 배터리 양산, 2016년에 세계 최초 NCM 622 양극재 적용 배터리 양산, 2019년에 세계 최초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양산으로 20분 만에 80% 충전 가능 기술 구현, 2021년에 세계 최초 NCMA(알루미늄 첨가) 적용 배터리 양산 예정 등의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생산해 냈다.

기술료 수입만도 1천억 원이 넘는 안정적 구조도 자랑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4년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 SRS는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LG에너지솔루션만의 고유 기술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에서도 800여개의 특허 보유 중이고 글로벌 소재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 등을 맺어 1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으며 지금도 계속해 기술료를 받고 있다.

뜨거운 하반기 IPO 시장

일단올해 하반기 IPO시장은 뜨겁기만 하다.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이 뛰어든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초대형 IPO가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특히 해외기관 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의 기대 가치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전기선박, 드론 및 우주 시장까지 진출한 최초의 기업이다.

이른바 육해공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현대·기아차, GM,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세계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고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도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주관사를 모간스탠리 주관사로부터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네 군데나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기술개발과 설비에서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려는 것이다.

공급원의 안정적 확보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 공급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배터리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로부터 양극재를 확대 공급받기로 한 것은 지난 연말께다. 엘앤에프 양극재가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전량 테슬라 전기차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엘엔에프와 1조4547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및 해외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되면서 소재 공급의 안정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엘앤에프가 공급키로 한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고 비싼 코발트 함량은 5% 이하로 줄인 하이엔드급 양극재란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값싼 알루미늄 소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출력 성능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설도 흘러나와

한편 회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급성장 중인 2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며 배터리 업체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최근 배터리 소재 산업은 배터리 시장 폭증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고 관련업의 주가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 중이며, 2017년부터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진출해 2019년부터 연 1만 톤(t)의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설에 그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상급 배터리 업체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맞아 설득력을 얻고 있고 관련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와 소통·대화하는 '동반성장 e-컨퍼런스'를 올해도 개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를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품질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난 2월 3일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106개 협력회사가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김명환 CPO 사장과 김동수 GSCM센터장 전무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 구매 운영계획과 품질 달성 방안, ESG경영 및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세부계획 등을 함께 공유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연초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회사들과 주요 계획을 공유해 왔다.

재계에서는 안팎으로 부족할 것이 없는 LG에너지솔루션이 IPO시장에 나서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청약 열풍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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