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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리더십 빛났다-2분기 세계 유일 '어닝서프라이즈'

기사승인 2020.08.06  16: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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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영업익 1천485억원-화물기 가동률 높이고 유휴 여객기 활용

[테크홀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항공업계가 줄줄이 최악의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코로나 충격이 시작된 1분기에 나름 선방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중에서 이례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6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인 1조6천909억원에 그쳤음에도 화물 부문의 활약으로 1천485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고 항공 여객 수요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항공 화물 부문이 큰 성과를 거두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에도 2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566억원의 영업손실로 막으며 선방한 데 이어 1분기 만에 흑자 성적표를 내놨다.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6천299억원)의 배에 달하는 1조2천259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임시 전세편을 잇달아 유치한 것은 물론 방역 물품 등 적시에 수송해야 하는 고가의 화물을 유치해 수익성을 높인 덕이다.

철저한 정비 점검과 관리로 화물기 가동률을 작년 동기 대비 22% 끌어올린 것도 한몫했다. 조원태 회장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 아이디어를 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상반기 수요는 약 15%, 공급은 약 23% 줄어들었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고 자평했다.

대한항공은 또 자사가 보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의 전용 화물터미널 처리 능력을 극대화하고 작년부터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 관리 전반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화물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 세계 각국은 경제 성장률 기대치를 앞다퉈 낮추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4.9%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항공화물 수요가 작년 대비 14∼3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화물기 가동률을 보다 높이고 글로벌 생산기지의 거점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노선에 대한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객기의 기내 수하물 보관함(오버헤드빈)에 화물을 싣고 있으며, 6월부터는 여객기 좌석에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설치해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다음 달 이후부터는 아예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고 화물기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회사 전체 구성원이 원팀(One Team)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IR #어닝서프라이즈 #화물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전수일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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