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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삼성 이재용, 불굴의 리더십으로 난국타개

기사승인 2020.07.24  1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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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 속에서도 통큰 동행-협력사에 역대급 인센티브

[테크홀릭] 국내외 재계에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23일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무려 322조 3,683억 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순위 코스피 1위에 상장주식수가 5,969,782,550에 달한다.

한국 및 CE, IM부문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을 두고 있고 하만 등 244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이 삼성전자이다. 그런데 앞서가다 보니 추격이 만만치 않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국내에선 삼성전자를 따를 기업이 없다. 발군의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100대 기업 안에 삼성만 홀로 서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포브스 순위는 작년보다 3단계 떨어졌다.

반도체 매출도 대만TSMC에 밀려 2위가 됐다. 이재용 부회장이 말하는 그대로 지금이 위기다. 검찰발 위기도 그대로 남아 있다.

시민단체들과 검찰의 눈길은 언제나 견제와 시기로 가득 차 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조치라고 이름 붙이며 만들어 낸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위원회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기소 의견을 만지작거리며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 누구 좋으라고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하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 국내 월간지 이에 2018년과 2019년의 잃어버린 2년을 누가 보상하는가를 두고 기사를 쓸 정도이다. 도리가 있다면 검찰이 이젠 이재용 부회장 기소 건을 내려놓을 때다.

동행의 리더십을 11년째

그래도 우리 갈 길은 묵묵히 걸어가자는 것이 이재용 부회장의 신념이다. 누가 뭐라든지 내 갈 길은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반도체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297개 반도체 1·2차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천여 명에게 365억3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엄청난 인센티브를 준 셈이다. 이는 상반기 기준 인센티브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야말로 동행을 앞세운 결단이다.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총 3천800여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동행' 비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찍이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생태계 조성 및 상생에 대해 늘 잊지 않겠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로 향하는 힘"이라고 말한 바 있었는데 11년째 그 약속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세계 제일의 연구팀 만들자는 소원

삼성의 연구 후원은 이미 학계에 소문나 있다.

이번에는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한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 폭풍(과잉 염증 반응)’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 10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정인경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최준용·안진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정혜원 충북대병원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신 교수의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 원인 규명 외에도 정보통신 기반 기술, 차세대 퀀텀닷(QD) 소재 등을 주제로 다룬 다양한 논문들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등에 게재됐다.

지난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허남호·주진 경북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한정우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의 차세대 QD 소재 기술도 20일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 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사업이다. 지금까지 601개 과제에 7,713억 원을 집행해 왔는데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만 총 1,244건이나 된다.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사이언스(5건), 네이처(2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96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반도체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산학협력센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대학의 연구역량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기초 토양이라는 판단에 따라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학계와의 지원·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년간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매년 전·현직 교수 350여명, 박사 장학생 및 양성과정 학생 400여 명 등을 선발해 지원했다.

배터리 신동맹, 경쟁사인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손잡아

글로벌 추격을 막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은 경쟁그룹인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일단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맺은 것으로 짐작된다.

재계에선 1, 2위 그룹 총수들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것도 관심거리지만 미래 먹거리가 될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발전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선점에 대한 협력점을 서로 모색하고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러 만난 것은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 기대감과 사전 절충점이 생긴 것으로 봐야 한다. 실무진들이 가능성을 살피고 협력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총수들이 손을 마주 잡은 것이다. 이 두 그룹이 손을 잡은 것에 대해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여온다. 전장 사업,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준비해 온 해외 업체들로서는 긴장해야 할 순간이다.

특히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배터리 동맹을 맺고 한국 배터리 업계를 견제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 기업 내부에선 삼성과 현대차의 합력이라는 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일본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보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전장 부품 사업과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및 6G, 인공지능(AI) 분야를 앞세워 현대차가 미래차 구상에 적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힘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8월 미래 성장 산업인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것이 검경의 도리

한편, 검찰은 최근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 등 안건을 놓고 간부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까지 발표하지 않았으니 다음 주로 결론이 미루어질 모양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장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부품 제조 계열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그룹 내 분위기를 다잡고 글로벌 경쟁체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올해 들어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안을 챙기고 임직원들과 만난 것은 7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현장을 찾아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당부했는데 이 당부가 스스로에게도 다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원로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경영 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7월 16일 전장용 MLCC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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