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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이 견인하는 LG화학, K-배터리 어벤저스 앞장서다

기사승인 2020.06.19  1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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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리더십 발휘,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놀라운 뚝심 경영

[테크홀릭] 요즘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기세등등하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유럽 등에서 친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전기차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기자들은 이것을 K-배터리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매체는 LG화학을 비롯한 3개 배터리사를 두고 K-어벤저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와중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의 영향력이 단연 돋보인다. 19일자 경제면의 톱기사는 단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나 전기차 동맹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사였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22일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 관련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학철 부회장이 뚝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가는 모습이다.

이미 국내 최대 자동차그룹인 현대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LG그룹 회장을 만난다는 소식은 석유화학 업계의 큰 관심거리가 됐다. 특히 배터리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LG화학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배터리 업계의 최강자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상당한 매출 신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2분기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을 4,5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LG화학의 2020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7조에서 6.8조원, 영업이익 4,50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500억 원 등을 예상케 하고 있다.

통계만 봐도 전년대비 70%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화부문 큰 폭의 이익성장과 배터리부문 흑자 전환이 LG화학의 성장세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기초소재 부분과 전지부문이 큰 성장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석유화학 최고의 성장주로 서슴없이 LG화학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 컨설턴트들은 2020년 하반기에 LG화학이 보여줄 기대치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배터리 성장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타임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목표주가 64만원이 가뿐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배터리 전문지들은 글로벌 배터리시장 규모를 크게 늘려 잡고 있다. 최소한 2030년까지 9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한다. 구체적 수치는 좀 전문가들마다 다르지만 수십 조 단위의 매출 달성을 짐작케 한다.

지난 달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21년부터 현대·기아차가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결정됐다. 현대·기아차가 총 4차례에 걸쳐 발주할 물량 중 2차 물량이다. 2차는 2022년부터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으로서는 큰 거래처를 붙잡은 셈이다.

그간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 온 LG화학과 현대 기아차의 신뢰가 이를 성공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꼼꼼하고 섬세한 경영 리더십의 요체는 폐 전기차 배터리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데서 입증된다.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20만㎞ 이상 주행하면 성능이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폐배터리는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폐배터리 중 70~80% 정도는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을 연구해 왔다. 연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주제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개발이었다.

고객사인 르노삼성자동차와 MOU를 체결하여 서울시 택시 배터리팩 공급 특약에 따라 교체된 배터리를 회수하였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ESS란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이를 재활용해 조만간 폐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충전소용 ES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생각보다 너무나 큰 시장이다. 전기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행거리가 감소하고,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2012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들이 쏟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재활용하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국가경제로도 큰 도움이 된다.

첫 목표는 전기차용 ESS 충전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충전사업자의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한 뒤 주간에 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공사를 다시 진행해 충전시스템을 설치해야 하지만 폐배터리를 사용한 ESS를 설치하게 되면 낮은 공사비용으로도 충전기의 출력을 대폭 향상할 수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자에게도 더 많은 충전소와 저렴한 연료비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LG화학의 환경적 공익적 기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발상의 전환이 빚어낸 멋진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석유화학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만들어 낼 경제 특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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