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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장 경영 QD(컨텀닷) 디스플레이 사업 독려

기사승인 2020.03.20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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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반도체 133조원 지속 투자, ‘위기 이후를 내다보자’

[테크홀릭]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를 갖추자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준비 중인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시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작년 8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불화수소 등 3종의 소재 수출 규제를 했을 때도 이곳을 찾아 격려했고 지난 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곳을 찾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디스플레이 개발에 13조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례적인 잦은 방문이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일부러 이날 사업장을 찾은 것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현장에서 찾고 사기가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이 부회장이 이 사업장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 독려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시장성을 잃은 LCD 라인 일부를 철수하고, 블루 OLED를  광원으로 하는 1단계 QD 디스플레이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2000년 들어서부터 퀀텀닷 소재가 스스로 빛을 내는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개발에 투자와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열린 주총에서도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과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 등 사업별 영업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논의하면서 김기남 대표이사가 투자계획과 관련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시스템 반도체만큼 삼성이 QD를 강조한 것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QD 사업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측에 따르면 퀀텀닷은 우리말로 양자점을 의미한다. 미국 벨 연구소 연구원이었던 루이스 브루스 박사와 알렉세이 아키모프 박사가 1983년과 1984년 연이어 아주 작은 '반도체 결정'을 학술지에 발표했고 이후 예일대의 마크 리드 교수가 이를 퀀텀닷(QD)라고 이름 붙였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수명이 길고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으며 색감이 대단히 뛰어나다. 또 색의 파장대를 조절하기 쉬운 것도 퀀텀닷의 장점이라고 한다.

이번 주총에선 이 비즈니스를 본격 구현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퀀텀닷(QD) 개발의 집중

삼성전자는 이미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센터에서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하면서 퀀텀닷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었다.

그래서 삼성은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화질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한 것이다. 삼성이 차세대 TV 라인업 전면에 배치한 건 앞으로의 방향성을 퀀텀닷에 맞추고 있다는 이야기라서 전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 ​삼성전자는 퀀텀닷 필름이 적용된 SUHD TV를 2015년 공개했다. 연구는 이미 그 이전에 시작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퀀텀닷 기술을 중장기 연구과제로 선정해 삼성의 차기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다.

퀀텀닷(quantum dot)은 지름 수십 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이하의 반도체 결정물질로 특이한 전기적·광학적 성질을 지니는 입자를 말한다. 이 반도체 결정들이 10나노미터 이하로 쪼개질 때 반도체 결정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성질이 변한다. 퀀텀닷이 되어 버린 반도체 물질에 빛이나 전기 에너지를 가하면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광학적으로는 이런 특성이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는 셈이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4가지 특성을 갖는다고 이야기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수명이 길고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색감이 풍부하여 기존 물질과는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색의 파장대를 조절하기 쉬운 것도 퀀텀닷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앞세워 TV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QLED TV는 212만대 팔렸다. 프리미엄 TV시장의 양대 산맥이자  경쟁 모델인 OLED TV 판매량 122만대를 크게 앞질렀다.

결국 삼성의 최종 목표는 '퀀텀닷'의 양산이라고 보면 향후 삼성의 퀀텀닷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을 때마다 QD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그가 집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한 번 관심을 집중하는 사업은 반드시 빛을 본다면서 향후 QD 디스플레이 사업의 집중과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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