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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發 그룹혁신, 유통에서 케미컬로 중심 이동하나?

기사승인 2020.03.10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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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대형점포 200개 연내 폐쇄? 하이마트 명퇴 시작

[테크홀릭] 롯데 신동빈 회장의 그룹 혁신책이 다시 한 번 재계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력사업으로 자처해 왔던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

닛케이는 롯데의 기둥은 한국 내 유통 사업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한국 시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고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롯데그룹의 핵심인 롯데쇼핑 영업 이익이 지난 5년간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이런 상황에 직면한 신 회장이 기존의 경영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타개책으로 인터넷 사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신 회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그룹의 핵심 축인 석유화학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주력 사업의 중심이동으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이다. 이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경영전략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화학 기업이다. 국내 화학업계 1위 업체(에틸렌 생산 기준)로 성장해 있다. 롯데케미칼을 필두로 한 화학(건설 포함) 부문은 롯데그룹 내 매출 비중이 33.3%(2018년 기준)에 이른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M&A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작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에틸렌 공장을 건설했는데 올해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 100만 톤에서 140만 톤으로 40% 확대할 것"이라며 "일본 화학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하이마트 명퇴가 시작되어 신동빈 회장 발 중심이동이 시작되었다는 소문도 들린다.

신동빈 회장은 원래 케미컬 출신이다. 1990년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 전신) 상무로 들어와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은 잇단 M&A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몸집을 키웠고, 지난 2018년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는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며 석유화학 부문 육성을 선포한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 먹거리 전략의 핵심은 지금 시점에서는 케미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이다.

롯데는 그동안 유통과 케미컬, 그리고 호텔 사업을 삼두마차로 주력해 왔는데 최근 수년간 유통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사드 사태로 중국 사업을 거의 철수했고 국내에서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가는 소비 행태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케미컬을 주력으로 나아가려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와 결단 돋보여

그룹의 중요한 방향을 결정함에 있어 전문경영인들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장기적인 사업 향방을 결정할 때 매년 실적을 챙겨야 하는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아무래도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전략 수정이다.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세계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형편이다.

신동빈 회장의 결단이 그래서 돋보인다는 것이 재계의 긍정적인 평가이다. 지금 바꾸지 못하면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결단의 시기가 문제였는데 신 회장이 이번에 제대로 정리한 것이라는 평가다.

조짐이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게다가 롯데 서산 케미칼 공장의 폭발로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방향성이 맞는다는 것이 투자 컨설턴트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매출액 16조 원의 규모의 롯데케미칼은 지난 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1조원에 가까운 1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LG화학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일단 미국에 에탄크래커 공장을 시작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간 것이 수익성 확보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롯데그룹의 화학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비피화학 등 3곳으로 주력 기업은 기초소재와 핵심소재를 다루는 롯데케미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니 공장에 무려 31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6천억 원 이상을 투입한 롯데그룹이 이 정도 선에서 투자를 멈출 리는 없을 것이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롯데가 지분의 90%를 투자하고 아시아 석유화학사 최초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아메리카 시장의 공격적인 진출을 시도해 왔다. 그럼에도 아직 실탄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지 공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쟁사를 견제하고 거래처를 확실하게 장악하려면 단가 싸움에서 앞서야 하고 제품이 품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기에 원료 수급이나 판매처를 다변화해야 한다. 투자를 계속 강화하면 북미 대륙은 물론 나아가 남미에까지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 진출을 가시화한 것도 신동빈 회장의 노림수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은 유통 시장까지 본격진출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있어 신동빈 회장이 특별히 신경 쓰는 시장이다. 베트남은 롯데그룹의 최대 투자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신 회장의 롯데그룹은 2023년까지 총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40%인 20조원을 국내외 화학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450만 톤에서 600만 톤 이상이 된다. 글로벌 7위 안에 들어서는 것이다.

신동빈의 난국 해법은 집중과 선택이다.

신동빈 회장의 결심은 확고하다. 집중과 선택의 투자처를 찾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자.

“중요한 축은 석유화학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에틸렌 공장을 지난해에 건설했다. 올해는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생산캐퍼를 40% 더 늘려 140만 톤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일본 내 케미컬 분야 매수(합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유력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으니 기회를 찾을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지속적인 투자와 합병 인수 발전 전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유통 전문가들은 신동빈 회장의 파격적인 혁신 선언으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혁신 도미노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같은 업종을 가진 대기업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재계 원로들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 노하우가 유통에선 한 수 위라면서 선수를 치고 적극적으로 변화 혁신해 나가는 방식이 선대 신격호 회장과 많이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석유화학 호텔 분야로도 공격적인 투자 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그룹으로서는 리스크 분산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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