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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이미경 부회장의 문화경영 25년 투자결실-'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기사승인 2020.02.11  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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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이미경 남매의 고집. ‘기생충’의 세계적 인기와 관심에 숨은 주역

[테크홀릭]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그동안 행해 온 ‘문화와 콘텐트 선택과 집중’ 전략이 확실한 결실을 맺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 등을 꼽고 해당 계열사 투자를 적극 확대해 왔는데 이번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석권으로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미 CJ오쇼핑과 CJ E&M이 합병한 미디어커머스 CJ ENM이 출범한 후 이 회사는 제작·엔터테인먼트사와의 제휴·인수 등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며 얼마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의 문화사업 집중에는 이재현 회장의 “가장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이번 봉준호 감독이 외신기자들로부터 왜 한국어와 한국 자본으로만 영화를 만들었는가를 질문 받았을 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기에 전 세계를 매료시킨 것 같다”고 대답한 것과 맞닿아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서 통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기생충' 출연진 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사진=CJ그룹)

지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CJ는 그동안 도전해 오지 않았던 문화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정하고 여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 때부터 이재현 회장은 친누나 이미경 부회장과 손을 맞추며 일찍이 문화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왔다. 목표는 세계 한류화에 맞추어졌다. 원대한 꿈이었지만 주위에서는 씨도 먹히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은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25년간 CJ 그룹 문화사업 브랜드의 중추적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 부회장은 이미 영화를 통해 한류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었다. 삼성전자 미국현지법인인 삼성아메리카 이사 재임 시절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설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배급권을 따낸 것이 그 증거다.

이후 CJ는 1998년에 국내 첫 멀리플렉스 극장 CJV를 선보였다. 2000년에는 영화 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 지금의 화려한 문화사업 경영주로 떠올랐다.

이제 CJ를 빼고 국내 문화사업의 제작 보급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카데미 4관왕은 영미권 이외 동양권 어느 나라도 달성한 적이 없는 쾌거다. 이것으로 25년간의 투자가 헛되지 않은 것임을 입증했다.

외신들도 이재현 이미경 남매의 문화사업 투자를 최근 잇달아 보도하고 나섰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이 부회장은 1995년부터 CJ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 300편이 넘는 한국 영화에 투자했고, 기생충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데 기여한 숨은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도해 온 CJ ENM에 대한 해외 큰 손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한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현장에서 한국관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는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관객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자 봉준호 감독,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 부회장은 자신의 남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재계는 CJ그룹이 놀라운 변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면서 이제부터 더 많은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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