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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시판 액상형 전자담배 13개 제품서 중증 폐질환 의심성분 검출

기사승인 2019.12.12  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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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확인-마약류 대마 주성분 THC는 안나와

[테크홀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물질 7종 분석작업을 한 결과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발생한 중증 폐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마약류인 대마 유래 성분(THC)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총 13개 제품에서 0.1∼8.4ppm(mg/kg)의 범위로 검출되었으며, 담배의 경우 2개 제품에서 각각 0.1ppm, 0.8ppm, 유사담배의 경우 11개 제품에서 0.1∼8.4ppm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의 검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 결과와 비교 시 매우 적은 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사 담배(담뱃잎이 아닌 줄기·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 137개, 일반 담배 16개를 각각 분석했다. 분석대상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THC,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 액상의 기화를 도와주는 용매 2종(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었다. 제품별로 일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왔다.

이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서도 의심 사례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0월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가 모두 1,479건, 사망사례는 3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78%)은 대마 유래 성분(THC)을 함유한 제품을, 일부(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담배 업계도 정부의 방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자담배총연합회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번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정부의 조치는 대기업인 연초 회사들을 보호하고 액상 전자담배 시장의 소상공인과 국민들에게 증세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강력한 의심이 들게 한다”면서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액상형 #전자담배 #폐질환

김성은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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