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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 한일갈등 속 광폭 현장 경영 성과 거둔다

기사승인 2019.10.04  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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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고립 틈타면서 시장 선도 헤쳐가는 절묘한 경영리더십 발휘

[테크홀릭]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광폭 현장 리더십이 재계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색깔로 어려운 경쟁상대를 극복해 가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쳐가는 중이다. 특히 일련의 뚝심 행보는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5G 통신장비에서도 글로벌 1위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흔들리는 틈을 파고 든 것이 주효했다.
내년 한 해는 5G를 둘러싼 세계 전자업계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선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내년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처럼 앞서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특히 일본 2위 이동통신 업체 KDDI의 5G 장비 최대 공급업체로 낙점된 것은 한일 불화 속에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 박수를 받을 만하다는 것이 재계의 전언이다.
 KDDI는 4조7천억원 규모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공급업체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선정했는데 여기에 삼성전자가 전체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조3천억원 규모 기지국 장비를 수주키로 한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5G 전환 비용을 32조원으로 추산하면서 누가 그 혜택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 경쟁에는 전세계 전자 통신업체들이 뛰어들었는데 삼성전자가 그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지금 기싸움이 한창인 냉랭한 한일관계 속에서도 정치권이 풀지 못하는 것을 기업 총수가 풀어냈다는 것만으로도 놀랄 만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일파로 속하는 이 부회장이 막힌 양국 관계 속에서도 한일 기업거래를 지속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한창 시끄럽던 지난 여름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홀로 일본 기업들을 찾아 은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양국의 협력관계를 중요시해 왔다. 국산화라는 섣부른 결정으로 일본과 대치하지 않고 신중한 신뢰쌓기로 일본 언론조차 그를 호의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모 언론 보도에 따르면 4일 방한하는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LJF)' 멤버들과 이 부회장이 극적인 회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LJF는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을 대표하는 9개 전자부품 회사 사장 모임이다. 교세라는 대표적이고 전통적인 일본기업이다. 윤리경영의 대명사로 알려진 회사이며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기업이다. 이를 필두로 올해 LJF 서울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이번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진두 지휘로 모임이 개최되자 양국 언론들이 관심을 크게 쏟고 있다.
한일 부품소재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때 일본 부품 회사들이 다수 포함되고 서로를 신뢰하는 한일 기업주가 한데 모이는 것만으로도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건희 회장은 지금은 병석에 있지만 사실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이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부품·소재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바 있다. 이 회장은 당시 부품산업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부부관계와 같다면서 상생과 협력으로 부품 산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었다. 글로벌 업계도 마찬가지로 통하는 것으로 서로 돕지 않고 홀로 일어서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부품 경쟁력이 완성품 경쟁력을 좌우한다. 삼성전자가 잘되려면 일본 부품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이번 모임은 그런 이 회장의 철학을 아들이 이어가면서 벽에 부닥친 한일관계와 부품산업 불통을 해결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수입대체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펼쳐가고 있는데 대외적으로는 전략상 전혀 공개하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0월에도 별도로 일본에서 50개의 주요 부품·소재 협력 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골프 행사도 가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NTT도코모, KDDI 경영진과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7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만나 속깊은 대화를 나눈 바 있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행보에서 한일간의 과제를 해결할 비전을 찾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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