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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 흔들어 누가 득을 볼 것인가

기사승인 2019.09.07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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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국정농단 사건으로 한바탕 큰 위기를 겪었던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이 다시 간장 국면에 들어가 있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파기 환송되면서 신동빈 회장의 재기 움직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일부 네티즌들이 친일 기업 운운하며 불매운동을 다시 시도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법조 전문가들은 ‘파기환송’으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신동빈 회장의 재판이 불리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모양이다.

이번 대법원의 파기 환송 취지는 강요에 의한 뇌물 공여도 뇌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히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면세점 특허권을 얻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건넨 것이 뇌물로 간주돼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대통령의 적극적 강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간주돼 집행유예로 처벌수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다시 2심 재판으로 돌아가면 실형이 선고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면서 제왕적인 대통령이 요구하는 찬조 요구를 거부할 기업은 없을 것이다. 거기에 억지로 동조한 것을 처벌하려 들면 처벌받지 않을 기업이 없을 것이다.

이번 대법 판결의 문제점이 거기에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판결로 핀치에 몰리고 엘리엇 같은 기업 사냥꾼들이 이를 기회로 여겨 한국의 기업들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흔들어 댈 것이 뻔한 데도 명분만 앞세운 판결로 재계가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한 정부의 대책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진보측 언론들과 시민단체들 일부는 롯데그룹을 친일 기업으로 매도하고 계속해서 기업을 공격하고 이미지를 추락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최악의 관계를 맞고 있는 한일관계 속에서 다시 롯데를 공격해 대는 일부 네티즌과 이를 기삿거리로 활용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국익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롯데는 전 정권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이다. 사드 기지 제공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정부로부터 대놓고 핍박을 받아 결국 중국 물류 시장 진출에서 천문학적 손해를 입은 기업이 롯데그룹이다. 그 정권 아래서 온갖 눈치를 보고 버텨온 그룹이 이번 정권에서 또 피해를 보고 있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붙여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선 네티즌들까지 나서서 롯데를 공격하는 것은 지나치다 못해 심각한 기업활동 방해와 국익 침해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제과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된다. 롯데의 거대한 유통 조직에 우리 국민들이 취업하고 있고 그 수익이 국내에서 재분배된다. 우리 국민이 만들고 우리 국민이 소비한다. 그런데도 친일 운운 하는 것은 몰염치다. 롯데그룹이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화학 시장으로 세계를 주도해 가려는 움직임에 이렇게 딴지를 거는 것이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재계 5위 그룹을 이토록 흔들어 대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신동빈 회장, 위기 국면 속에서도 차분한 대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형제간의 다툼을 정리하고 원톱 체제를 굳히면서 ‘뉴롯데’ 건설을 최우선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 올해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서고 있다. 화학 석유 분야와 유통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계속 도전하고 있고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한편으로는 호텔롯데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이런 노력은 미국에도 인정을 받아 지난 5월의 롯데 케미컬의 대미(對美) 투자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등 주목받을 행보를 계속해 왔다. 그의 행보는 베트남을 주축으로 동남아 시장 전체로 확대되고 있고 최근에는 이스라엘까지 날아가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면담하면서 첨단기술 기반의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강점을 가진 농업, 로봇,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과 이스라엘이 FTA를 맺기 전이었는데 한발 앞서서 롯데그룹이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주말에 KTX 울산역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지원시설 건설현장을 둘러보면서 현장 경영을 지휘하고 나섰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이 센터를 굳이 신 회장이 돌아보는 것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 대한 극복 의지와 함께 재판 문제에 대한 염려를 불식시키고 롯데그룹의 이미지 개선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전문가들은 말로로만 위기 타령을 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앞장서서 기업을 보호하고 일부 네티즌들의 경영 방해를 엄벌하는 등 국익을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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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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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ㅍ 2019-09-09 02:45:20

    그러면 일본하고 연 끊고 나머지 사업하면 되겠네. 왜 일본에 거점을 두고 그래,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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