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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 인하···경제성장률 전망치 2%대 하향 조정

기사승인 2019.07.18  1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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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p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영상 화면 캡쳐

[테크홀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p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한 달 만이다. 기존 미국 연준의 금리 방향 변화를 보고 한 발 늦게 움직였던 것에 비하면 발빠른 행보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밝힌 기준금리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 첫번째는 대외경제 여건을 들 수 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요국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제의 경우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지만 오늘 이를 다시 2%대 초반으로 낮춘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분기 역성장 뒤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 반등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석유류가격의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후반의 낮은 오름세를 이어갔고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후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금융시장은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장기시장금리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하고 주가와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으며,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배경과 더불어 무엇보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성장 등 거시경제 평가에서 수출규제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했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하고 경우에 따라 확대된다면 수출, 더 나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한조치가 어떻게 확대할지 혹은 진정될지 예단할 수 없어 그 영향을 수치화해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정책 방향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상황과 국내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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