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송철호 울산시장이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과 면담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박근태 지부장 등 집행부와 면담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에 대해 시에서도 큰 노력을 했지만 시민들의 염원과 달리 본사 이전이 결정돼 안타깝다"며 "노조원의 고생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중공업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현장에서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 집행부에서 최대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법인분할 안건을 통과시켰고, 노조는 이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4일에도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를 요구하며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노조원들은 현대중공업에서 울산시청까지 18km 구간을 행진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