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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애플과의 기술 경쟁에 자신감

기사승인 2019.01.14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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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14일 업계와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삼성전자는 현재 모바일 기기용 듀얼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글로브스(Globes)도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용 듀얼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어포토닉스를 한화 1,800억 원 수준(1억5000만∼1억6000만 달러)5억)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201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창업한 코어포토닉스는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자하면서 일약 업계의 주목을 받아 온 멀티 카메라 전문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2017년 2월 대만의 폭스콘, 미디어텍과 함께 1500만달러(약 178억원)를 코어포토닉스에 투자하며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이후 삼성 스마트폰 제작과 관련해 협업해오다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삼성의 품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 이후 삼성 스마트폰은 이 듀얼카메라 기술을 장착했다. 삼성전자와 코어포토닉스의 협업 작품이었던 것이다.

이번 인수가 눈길을 끄는 것은 코어포토닉스측이 2017년 11월 “아이폰7플러스와 아이폰8플러스가 자사 특허 기술 4건을 무단 사용했다”며 애플을 고소할 만큼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의 기술 대결에서 조금이라도 진보한 수준을 달성해야 하는 삼성전자 측으로는 이번 인수 합병이 경사스러운 것만은 사실이다.

삼성벤처투자는 2010년 3월31일 300억 원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다음 달 유럽과 일본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기술 집약적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인수 합병 등을 추진해 온 투자 기업이다. 게다가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12월에도 200억 원의 신기술투자조합 43호를 결성, 향후 인수 합병을 위한 투자처 발굴을 지속해 나갈 실탄 확보는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2조 원 이상의 투자 가능한 재원 마련

삼성벤처투자는 2010년 이후 지금까지 43호의 조합을 결성하면서 현재 2조 2,655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도 인수 합병을 계속해 나갈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뒤 이번 인수를 세 번째 성공시키는 사례를 만들어 내 재계는 그동안 잠잠했던 삼성의 M&A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대표주자로 스마트TV, NAND형 메모리 및 D랩, 유기 EL패널, 리튬이온 전지 등 글로벌 시장 주요 50개 상품 중에서 우리나라가 8개를 차지하고 있는 중에 삼성이 7개의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력한 자긍심을 선보인 바 있다.

IT 업계는 2018년 3월 인수한 케이엔진과 10월엔 인수한 스페인 네트워크 품질 분석 솔루션업체 지랩스와 더불어 삼성의 개발 라인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애플측은 이번 인수 추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과거에 코어포토닉스가 소송을 진행하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포토닉스는 애플이 2012년과 2015년 사이에 제출한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미니 망원 렌즈 어셈블리 관련 특허 2건과, 듀얼 조리개 줌 디지털 카메라 특허 1건, 높은 해상도의 멀티 조리개 이미징 시스템 특허 1건 등의 침해를 지적한 바 있었다. 코어포토닉스 소송 변호사는 애플에 추가적인 손해배상과 함께 듀얼 조리개 카메라를 즉시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애플과 협업으로 삼성 스마트TV에 애플의 ‘아이튠즈(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동시에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두 회사의 협업 발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 개막 직전에 나와 IT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코어포토닉스 인수까지 보도됨으로써 향후 애플과 한편으로 기술 경쟁과 한편으로 기술 협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IT 업계는 애플이 넷플릭스 등 콘텐트 거대 기업의 시장 장악력 확장에 대응할 전술적 파트너로 삼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공개 행사(언팩) 장소로 애플의 안방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택한 것은 애플에 대한 도전장이자 자신감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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