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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동남아시장 이어 인도 진출할까?

기사승인 2018.12.10  14: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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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신 회장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 그림은 중국 시장 대신 이미 무르익어 가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며 특히 유화 부문을 양대 국가에 집중 투자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아직 구체적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도 시장 진출도 숙원과제로 삼아 식품업 분야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을 선으로 이어보면 동남아 2국과 인도의 삼각벨트가 된다. 이 3국이 국민성과 문화적 차이가 크고 어떤 측면에선 경쟁 상대로 커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 시장의 상호 보완성과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우선 진출 대상국이 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그룹에 관련된 최근 정보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와 면담하고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응우옌 총리는 신 회장에게 롯데의 초대형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이미 남들보다 앞선 1990년대에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주요 진출 분야는 식품이 앞서 있고 외식과 유통 서비스 분야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건설 분야에 대한 인력과 투자 지원도 크게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제과를 비롯,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는데 일부 언론은 이미 베트남에 1만 5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고 보고할 정도이다. 베트남은 한국인이 지난 한 해 240만 명이나 찾은 국가로 한국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이에 앞서 신 회장은 3일 응우옌 득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호텔 투자와 서비스 접객 식품 분야에 대해 폭넓은 투자 가능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는 한국인이 많이 나가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점검

신회장은 또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개최된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인도네시아의 아이르랑카 하르타르토 산업부 장관 등 정부와 투자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이 4조원을 투자하는 석유화학단지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고 각 부문의 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롯데는 이날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미국 루이지애나와 함께 롯데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일하는 주요 투자국으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롯데는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를 통해 11월 자카르타에 첫 롯데시네마를 개관했다. 롯데자산개발도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본격화, 인도 시장 넘보나?

올해 중점 추진한 굵직한 사업만 미국 루이지애나에서의 에탄 분해 시설 건립과 인도네시아에 4조원을 투입한 초대형 나프타 분해 시설 건립, 베트남에 롯데몰 건축과 에코스마트시티 착공 등이다. 여기에 신 회장이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할지가 재계의 초미 관심사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찍이 2015년 5월에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면서 “인도는 모디 총리의 경기부흥 정책으로 해마다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는 현재 다양한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다.

물론 인도 시장 공식 진출 이야기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롯데그룹 식품BU장인 이재혁 부회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그는 서울대식품공학과 출신으로 20년 넘게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몸담은 기획 전문가로 그룹의 식품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7월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는데 롯데 그룹 고위 임원으로는 그가 유일했다.

이 부회장은 클라우드 맥주, 일면 신동빈 맥주를 정착시킨 공로자다. 그만큼 신뢰가 크다.

인도 시장은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식품BU에게 놓쳐서는 안 될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의 인도 법인장을 맡아 인도 시장을 돌아본 적이 있다고 하니 롯데 그룹은 인도 정보를 꽤 축적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해외 투자정보를 관리하는 국내 투자 컨설턴트들은 롯데의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집중하던 투자를 다변화하면서 인도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주요 투자처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를 잇는 롯데 삼각벨트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상훈 기자 techmania@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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