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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지금은 대화로 풀어가야

기사승인 2018.10.08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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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거창하게 출범한 포스코 노조가 설립 한 달을 앞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지난 9월 17일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는 지난 9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바 있다. 그리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대기업 귀족 노조의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까지 합세하면서 포스코 적폐청산을 소리높여 외치는 상황이다.

문제는 외부세력의 과도한 기업 흔들기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트럼프 이후 달라진 철강업 생존환경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금은 갈등과 대립의 노사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시민단체는 그들대로 그리고 노조도 이 점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4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인사노무팀 직원들의 ‘댓글공작’이나 사고 시 책임자를 ‘색출’하는 ‘반성회’ 관행 말고도, “평소 회사가 군대처럼 수직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을 관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상호감시체계와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온 포스코의 기업 문화를 질타했다. 회사 측은 인사노무팀 조직적인 차원에서 댓글공작을 할 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누가 댓글을 썼는지도 알 수 없으며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런 댓글을 쓰는 것은 회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이라면 고쳐나가야 할 일이다.

포스코 노조가 내건 회사의 고쳐야 할 기업문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자율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한 안전 보호제도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이 머신’이다. 이 제도는 자신이 맡은 기계설비를 자신이 책임지며 관리하는 제도.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문제의 원인을 예방하며 사전에 막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노조는 이 제도가 개인의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식으로 반응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런 것도 이해할 만은 하다.

그러나 포스코의 기업 특성상 사고는 인명 사고로 직결된다. 안전 관리는 가장 중요한 업무다. 이것을 24시간 상비 대기 상태 유지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다른 어느 기업도 이름만 다르지 ‘마이 머신’ 체제를 유지한다. 이것을 두고 회사에서 오는 전화 때문에 집에서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거나 어린 아이가 깰까 노심초사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불평에 불과하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언론 직종들은 365일 24시간 대기체제다. 선박 근로자, 정유, 전자 업계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집에 와 잠이 들어도 24시간 상근 태세다. 이건 직종의 문제이지 회사의 기업 문화가 아니다. 이것을 교묘하게 기업 문화로 포장하고 잘못된 근로 환경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포스코가 오늘의 정상에 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일본 제일의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의 경우도 포스코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업계에서 살아남고 기업을 생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심지어 2010년대 초반 매출이 포스코 보다 뒤졌을 때는 외과수술식 강제 구조조정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당시 근로자들은 자기 희생을 감수하면서 회사를 지켰다.

그런데 포스코 노조는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회사 내에 수직적 문화가 상존해 왔다는 식으로 지적한다.

이 역시 고쳐야 할 문제점일 것이다. 어느 회사든 관리 자질이 부족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철강업계는 상명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역시 철강업계 특유의 직종적 특징이다. 한 라인 아래에서 라인을 책임맡은 관리자의 명령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만 유사시 혼란을 막는다. 지독한 열기와 생사를 위협할 수 있는 철강 원자재와 1,000도가 넘는 쇳물, 가스와 유류제품, 전기 등 모든 환경이 전쟁터에 들어가 있는 상황과 비슷한 곳이 철강직종이다. 근로자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전체 라인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지킬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수평적 문화를 유지해 가는 것은 한 사람의 행동이 전체를 해칠 수도 있다는 상호 견제와 책임을 서로 나누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두고 수직체계 운운하는 것은 업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개인주의를 넘어선 이기주의다,

지난 해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근로 환경을 1년간 관찰하고 <가보지 않은 길>이란 을 펴냈던 서울대 송호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의 기업 문화를 한국형 노조가 가야할 길이라고 일갈한 바 있었다. 송 교수는 이 책에서 포스코의 특징을 주인의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면 과제 생기면 근로자·팀장·연구소까지 함께 매달려 풀어내며 학력별 직급별 차등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 예로 40대 후반 대졸 공장장이 자기보다 연봉 더 많은 50대초 고졸 파트장의 지휘를 받는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뿌리깊은 공공(公共)마인드가 존재해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내가 손해라고 여긴다는 칭찬도 있었다.

이것을 두고 수직 문화니 24시간 상근이니 하는 것은 노조 이기주의의 극치다. ‘시키면 당연히 해야지’란 정서가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몰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니 새로운 노조가 업계 안팎에서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노동친화적인 기업 운영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보호 아래 근로자들의 복지나 권익 보호가 크게 개선된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직장 내 갑질 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철강 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조차 “가장 잘 나가는 꿈의 직장과 같은 기업에서 노조가 불평을 늘어놓는다니 걱정스럽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는 것을 노조 관계자는 기억해야 한다. 또 다른 걱정은 상급 노조 눈치나 보고 봉급 인상이나 외쳐대는 대기업 귀족노조가 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다.

회사 측은 노사관계가 수평적으로 평등하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노사문화를 개선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회사와 근로자는 상생의 관계다. 서로 존중하고 적대적이지 않아야 한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그런대로 이 원칙을 잘 지켜 왔다. 포스코는 회사도 경영진도 근로자도 모두 포스코이다. 그 원칙을 넘어서버려 여느 대기업처럼 노조와 경영진이 대립 일색인 비참한 모습으로 흘러가서는 안된다.

취임 100일을 앞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경영능력, 대 노조설득 능력이 본격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최정우 회장은 평사원 출신에서 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 누구보다도 젊은 노조원들을 비롯해 노동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경영자다. 최정우 회장은 새 노조와 대화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무책임자에 부당노동행위 예방교육을 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가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여기에 걸맞은 노조의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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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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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준 2018-10-10 14:55:08

    진짜 이렇게 현실과 다른내용을 기사로보니
    더 빡치네요삭제

    • 포스코 2018-10-10 14:16:52

      소설 잘읽고 감삭제

      • 포스코 직원 2018-10-10 12:48:53

        전혀 포스코랑 틀리는 기사네요.
        기자분은 진실만 알려야지.
        전혀 다른 거짓을 진실인듯 외곡하네요.

        말도 안되는 기사는 내리시지요.
        노조를 왜 만들려고 하는지 이유나 바로 파악하세요삭제

        • 포스코사랑 2018-10-10 00:38:23

          이상엽기자 취재를 제대로하고 기사 올리시오

          새노조가 왜 설립되게 되었는지 정획히 사실만 올리란 말이오삭제

          • 포스코 2018-10-09 10:24:39

            기자 양반 내막을 잘 모르면 기사 올리지 마세요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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