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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 구광모 회장 발 빠른 행보, 책임경영 일선에 나서다

기사승인 2018.09.28  1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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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회장을 받쳐줄 경험 풍부한 경영진이 강점...전장사업, 5G, OLED 등 캐시카우 사업 확보에 매진할 듯

[테크홀릭] 지난 6월 말 LG그룹 총수에 올랐던 구광모 회장이 발빠른 행보로 그룹의 책임경영 일선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번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를 방문하면서 책임 경영의 첫 대외행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70년간 선대 회장들이 축적해 온 그룹의 업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역사를 새로 써나가야 할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

재계 안팎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던 구 회장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방북 행보를 통해 다른 그룹 총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그룹 위상을 제고하고 젊은 총수로서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

사실 이에 앞서 구 회장은 취임 76일 만인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하며 그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성장동력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전장 부품 사업과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먹거리 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바 있다. 선대 구본무 회장이 깊은 관심을 가졌던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융복합 R&D 클러스터인 만큼 전장부품, 로봇사업 등 LG의 미래 먹을거리의 핵심 현장이다.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구광모 회장

이를 필두로 LG그룹은 이미 적극적인 조직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열어 권 부회장을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그룹 내 정중동의 개혁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번 인사로 여느 그룹보다 확실히 젊어진 그룹 총수에 대한 기대의 시선을 노장 경영진이 보좌하며 구 회장 자신만의 색깔을 잡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구광모 하현회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광모·권영수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것이 새 인사의 핵심이었다. 권영수 LG부회장은 구광모 LG회장을 보좌하고 그룹 차원에서 꼭 필요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 경영진 중 최고의 현장 경영통으로 그룹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인맥이다.

LG 그룹은 일찌감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전문 경영진 체제를 갖추면서 전문경영진 주도하에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을 발휘하는 기업 분위기를 갖고 있다. 구 회장이 가진 좋은 경영자산이다.

LG 그룹을 잘 아는 재계 원로들은 이번 권 부회장 선임이 그래서 구 회장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도전을 커버할 수 있는 훌륭한 보좌역이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걷되 돌다리를 철저히 두드려가는 선대 LG 그룹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제대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이다.

사실 구 회장을 돕는 부회장단의 구성이 튼튼한 것이 LG 그룹의 강점이기도 하다. 현재 부회장급 전문경영인은 이번에 선임된 최고의 현장 경영자인 권영수 ㈜LG 부회장과 상생을 강조하며 세계적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장 산업의 시너지를 강조해 온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OLED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그리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으로, 모두 60대의 실전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이다.

이들은 구광모 회장의 실전 경영능력을 제대로 보좌해 나갈 적임자들이다. 구 회장은 이들의 보좌를 받으며 그동안 주춤했던 M&A와 연구투자 확보 등 자신의 경영 스타일을 선보일 전망이다. 재계가 LG 그룹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구 회장의 경영능력 입증할 미래사업 주력할 듯

구광모 회장이 보여줄 미래 먹을거리 사업 분야는 자동차 전장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산업, 그리고 5G 등 첨단 사업이 주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자동차 전장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자동차 전장 사업은 미국의 유력한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015년 2390억 달러에서 2020년 3033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로 시장 전망이 밝다. 그룹 내부에선 이 사업이 지금은 적자 상태이지만 수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 역전은 걱정할 것이 못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삼성전자의 스타일을 볼 때 세계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도 나오고 있어 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 것인지 언론과 재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재계에선 구 회장이 금방 큰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보다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면서 융통성 있게 경영 스타일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룹 경영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관심은 구 회장이 이미 4~5년 전부터 고심하며 몰두해 온 분야다. 당연히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집중과 선택을 통해 LG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 분명하다. 물론 최근 주춤거리는 LG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적 성장도 구 회장의 능력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어떤 방향이든지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은 5G 사업 선점과 상용화, 사물인터넷망의 신속한 구축, 관련 기기 공급, 전장 사업과 관련한 통신, 부품, 배터리 사업 등 계열사의 모든 사업의 힘을 집중하고 통신과 전자, 화학 등의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노소의 경영진이 조화를 이루어 나갈 LG 그룹의 미래에 거는 재계의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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