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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황창규 KT회장, 1기는 구조조정 경영혁신, 2기는 5G 인공지능 신성장혁신‘

기사승인 2018.09.21  1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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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테크홀릭]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주창하며 삼성전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창규는 2014년부터 KT회장에 취임해 KT의 혁신을 이끌었다.

한국통신에서 2002년 KT로의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KT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황창규 회장이 2014년 KT제 6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당시에도 전임 이석채 회장이 무리한 사업과 조직 확장으로 매년 영업이익이 급감하여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이 시급했다. 특히 유선전화 사업 부분과 비통신 부실 자회사의 적자 구조는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가 없었다.

황창규 회장은 공기업 색체가 남아있는 KT 조직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구조조정해 이듬해부터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 때 직원 3만1,000여명에서 2만3,000명을 구조조정대상으로 삼고 최종적으로 8,300명이라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KT금호렌터카(현 롯데렌터카)를 비롯해 비통신 자회사 17개를 매각해 선택과 집중을 이뤘다.

KT는 첫해 명퇴비용 등 구조조정 후유증으로 적자를 보았지만 이듬해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인터넷과 IPTV서비스에서 호성적을 거둬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황창규 회장은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황창규 회장이 1기에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에 집중했다면 2기에서는 5G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신성장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2019년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세계 최초로 5G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2017년 1월에 출시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는 세계최초의 인공지능 TV라는 기치를 걸고 IPTV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컨셉으로 최근 2018년 7월 서비스 개시 18개월만에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연내 15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대해 황창규 회장은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소개하며 인공지능 플랫폼이 만들어낼 무한한 가능성을 주목했다.

황창규 회장은 “기가지니로 들어오는 써드파티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통신 시장 1위인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기 위해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공동전선을 펼쳤다. KT는 LG유플러스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통신망을 구축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통신망인 로라(Rola)에 대응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구조조정’이 항상 따라다닐 정도지만 최근들어 다시 5G시대를 맞이해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점에서도 지난 2014년의 구조조정은 선제적 구조정으로서의 성격이 있다.

이달들어 황창규 회장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G(무선), 10기가 인터넷(유선) 등 네트워크 9조6,000억원과 AI,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VR, 빅데이터 등 융합 ICT 3조9,000억원을 포함해 13조5,000억원을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한다. 이는 전체 투자액의 60% 수준이다.

5년간 23조원 투자를 통해서 고용에서 정규직 직접고용 3만6000명(대졸 정규직 6000명 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협력사 등 간접고용 효과 10만4000명을 더해 총 14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KT는 B2B, B2G 협업을 통해 5대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5G 미디어, 5G 클라우드 등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전략협의체 (SCFA)등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5G시대는 KT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면서 “KT가 대한민국 4차산업 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절실했던 KT에 전문경영인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정치권으로부터의 낙하산 시비는 그간 KT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 황창규 회장은 이러한 정치적 입김, 압력으로부터 KT를 지켜내고 새로운 기업 문화와 조직 질서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정치적 외풍을 이겨내고 KT의 자생적 지속구조를 확립한 일은 전문경영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황창규 회장은 방만한 조직으로 깊게 병들어가던 KT를 강력한 구조조정 경영혁신을 통해 반전시키고 다시 ‘세계 1위’를 목표를 내걸고 신성장 혁신으로 5G시대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사실 구조조정 경영 혁신과 신성장 혁신은 전혀 다른 영역의 혁신이지만 황창규 회장은 이 둘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적자구조 고착을 우려하던 회사가 4년만에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혁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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