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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포스코 최정우 회장 "우리가 아는 것과 무슨 차이 있는지 확인 해보겠다"

기사승인 2018.09.18  0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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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이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경제협력단의 일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기로 해 배경과 역할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는 현대그룹과 함께 남북 경협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 그룹은 오래 전부터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대북 경협을 추진해온 기업이니 경협에 적극적인 것은 당연하다. 포스코는 자원을 많이 쓰는 제철 산업의 특성상 북한의 값싼 자원을 이용해 생산할 때 비용 절감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어 대북 경협에 관심을 보여왔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남북 경협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취임 직후 최정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가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역대 포스코 회장이 맡아온 철강협회에 최정우 회장이 당선되고 난 뒤 첫 대외 행사인 철강협회의 ‘SteelKorea 2018’ 행사 뒷풀이에서 최정우 회장은 남북 경협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꺼냈다.  

최정우 회장은 그 자리에서 “그룹 차원에서 남북경협 태스크 포스를 가동했다”고 말하며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등 주요 그룹사가 모두 참여해 남북경협 태스크 포스를 가동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 경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향후 남북미 관계 등 정세 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수요자 입장에서 석탄 기타 원료 자원 수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의 말에 따르면 유엔의 대북경제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경협을 통해 자원 수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한에게 선핵폐기를 주장하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측의 경제 제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경우는 대미 의존도가 낮아서 미국의 관세, 기타 경제 제재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지난 해 포스코의 미국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3~4% 수준이다. 미국 현지 수요를 미국 US스틸과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세운 UPI를 통해 대응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로부터 자유롭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방북에 앞서 "(남북경협과 북한의 실정에 대해)우리가 아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 최정우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기업의 실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경협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발언이다.  

즉, 최정우 회장의 방북 목적은 그동안 준비해온 남북경협을 실제로 추진할 때 직면할 제반 여건과 준비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은 방북하는 동안, 그리고 귀경 후 사업의 타당성을 철저히 검토,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북한이 요구한다고 해서 포스코는 성급히 경협을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 현재 남북 관계가 다소 들뜬 모양새다. 아직 유엔의 대북경제제재는 풀리지 않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폐기와 체제보장 문제로 미묘하게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17일에는 안보리를 소집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은밀하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남북 경협은 이러한 정세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냉정하게 추진해야 한다. 정치 논리를 극복하고 순전히 경제논리로 다가설 때 경제 협력이 성공할 수 있다. 나아가 정치 논리를 경제 논리보다 후순위로 둘 때라야 올바른 남북관계,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 서로 경제적 이익을 보는 상황은 평화와 협력의 가장 큰 유인이다.  서두르면 안된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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