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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CT 중소벤처기업의 ‘남북경협’ 마중물 자처

기사승인 2018.07.17  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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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서 북한사업 기회 제공의 창구 역할 약속

17일 KT 주최로 열린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에서 KT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 구현모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KT(회장 황창규)가 북한 사회인프라와 기존 산업 고도화를 위한 남북협력 어젠다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추가하고,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북한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구현모 KT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 사장은 17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가 개최한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남북협력 유관기관과 ICT 업계 종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KT는 남북경협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남북경협의 시작점인 개성공단을 ICT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그동안의 대북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 ICT 기업들과 협력해 북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구현모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세계 각국이 ICT 기반 4차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듯 북한도 ‘새 세기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ICT 산업 기반의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남북한 ICT 교류협력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이익창출이 아닌 국내 ICT 기업의 생태계, 그리고 남북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기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 장관)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의 연결과 현대화는 정보통신망의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고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으로 발전하기 위해 IT 분야의 남북협력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피력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ICT 분야 협력추진의 기본방향은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구체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는 수익성보다 남북간 신뢰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교육 분야의 ICT 개발 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 만큼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의 통신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북한 IT 기업 창업지원 등 단계적 협력을 실행하자는 게 임 교수의 제안이었다.

임 교수는 또 “북한의 과학기술 기반 경제발전 정책은 기본 방향은 올바르지만 북한의 역량에 대한 검토와 성과 기반 보상이 부족하다”며 “노동집약적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수출하고, 이를 토대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생산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희수 소장은 ‘KT의 신 남북 ICT 교류협력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대표 민간기업을 뽑아 중소기업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KT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개성공단 통신지원을 담당했던 KT는 통신은 물론 융합산업 역량도 가진 사업자로 ICT 전반에 걸쳐 남북경협 지원이 가능하다”며 “유무선 통신과 무궁화 위성, 해저케이블까지 육해공을 통해 ICT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KT가 중소·벤처 ICT기업들과 함께 북한사업 기회를 발굴할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특히 임 교수와 김 소장은 개성공단 등 경제특구를 남북 ICT 협력의 시작점으로 삼고, 도로·철도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에 더해 ICT도 남북한 협력의 핵심 인프라가 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구현모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전개되는 북한의 경제개발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ICT 중소·벤처기업들과 더불어 남북한 4차 산업혁명 협력이 본격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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