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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가 아닌 기술주 신라젠, 하반기 임상 중간평가 발표 기다려

기사승인 2018.07.06  17: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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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주식판을 뒤흔들었던 테마주가 바로 바이오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처셀, 신라젠 등은 심한 등락으로 특히나 많은 이목을 끈 곳이다. 이들은 지난 1년간 많게는 1700%이상 상승하다 올해 1분기를 고비로 대부분의 바이오주가 폭락했다.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논란이 리스크로, 셀트리온은 일감몰아주기로, 네이처셀은 고의적인 주가부풀리기 논란이 리스크로 다가와서 자본시장법 혹은 공정거래법과 관련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장 1년 만에 코스닥 시가 총액 3위로 뛰어오른 신라젠은 현행법 저촉과 관련해서 리스크에 직면한 이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신라젠에는 영업이익의 부진과 함께 항암제 펙사벡 개발 등 신기술에 대한 신뢰문제가 리스크로 존재한다.

먼저 신라젠의 영업이익 부분을 알아보면 회계상으로만 보면 신라젠은 ‘좀비기업’이다. 좀비기업이란 일반적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은 기업을 지칭한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일반적인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3 내외다.

현재 신라젠은 최근 4년 연속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 4년 연속 마이너스 상태다. 지난해말 연결 기준 신라젠 영업손실은 506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014년 152억원, 2015년 238억원, 2016년 468억원, 2017년 506억원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신라젠의 이자비용은 2014년 98억원, 2015년 79억원, 2016년 51억원, 2017년 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 기술 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이 크며 제품출시까지 기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나 신라젠의 경우 4년간이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버즈로 작용하며 올해 초부터 주주들 사이에서 신라젠의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가 지나면서 바이오 테마주의 대폭락 장세에 신라젠도 휘말려 주가가 폭락했다. 3월초까지 12~13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4월부터 급락해 5월초 6만4,000원 대까지 떨어졌다. 말그대로 ‘반토막’이 난 것인데,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이 시가총액 3위까지 뛰어오른 배경은 항암물질 ‘펙사벡(Pexa-Vec)’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데 있다. 이 덕에 2017년 6월 이후 주가가 10배 이상 급등하고 시가총액 3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임상시험 진행 중 각종 루머와 의문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큰 루머는 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의 주식 대량 처분과 관련해 일어난 특허 불발 소문과 간암환자를 대상의 임상이 실패했다는 소문이다. 또 작은 벤처 회사였던 신라젠이 어떻게 세계적인 항암물질인 펙사벡을 개발했는지, 펙사벡이라는 기술과 물질이 믿을만한 것이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를 이용해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암세포 파괴(oncolytic) 바이러스’ 항암제다. 이미 2015년 흑색종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기술이다. 펙사벡은 여타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라젠 측은 “펙사벡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100% 미국 기술”이며 다만 “미국 바이오벤처인 제네렉스가 개발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보고 신라젠이 인수하면서 신라젠의 신약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 측은 “펙사벡을 가지고 지난해 5월 미국 바이오텍 리제네론과의 신장암 병용 치료 연구를 개시했고, 8월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임상시험이다. 현재 펙사벡은 FDA로부터 특정임상계획평가(SPA) 조건으로 간암환자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SPA는 FDA와 사전 협의를 통해 임상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부합하는 결과만 나오면 판매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SPA 조건으로 임상에 들어갔다는 뜻은 그만큼 FDA가 펙사벡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펙사벡의 간암환자 대상 임상3상 시험은 올해 하반기 중간발표가 나올 예정이며 이르면 2020년 FDA승인될 수 있다. 만약 성공했을 때 펙사벡의 가치는 최소 1조원에서 많게는 90조원까지 평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는 7.8조원 정도로 평가한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4일에도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을 병용 투여하는 국내 첫 임상 환자를 등록하는 등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보통 신약개발의 경우 개발 완성까지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때문에 4년 연속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운을 띄우는 것은 조급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중간발표가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는 점을 근거로 보면 갑자기 4월부터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신라젠의 펀더멘털이 바뀐 것이 아니라 몇몇 코스닥 대장주들이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 저촉 이슈로 리스크를 받은 것에 덩달아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임상 중간발표가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leesh37@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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