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하락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 견조해…2분기 부진 딛고 하반기 영업이익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형진)는 삼성전자(대표이사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3% 하락한 59.76조원, 영업이익은 4.5% 하락한 14.94조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갤럭시S9 출하량 부진에 의한 IM실적 감소폭과 엔터프라이즈용 SSD 가격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신한금투 최도연 연구원은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3.3% 오른 11.9조원, IM은 38.3% 하락한 2.3조원, 디스플레이가 67.2% 오른 0.1조원, CE는 94.5% 오른 0.5조원을 전망한다”며 “3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어 “2분기 감익 폭이 컸던 IM 부문도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소폭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14.4% 오른 17.09조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9.6% 오른 13.1조원, IM은 7.4% 오른 2.5조원, 디스플레이는 858.2% 오른 1.3조원, 그리고 CE는 58.9% 떨어진 0.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투는 삼성전자의 올해 및 내년 IM 실적 추청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5.9% 하향하면서도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주가 하락 구간에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여전히 견조해 2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비해 12.5% 성장한 34.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자사주 소각(7%)에 의한 주당순이익(EPS) 증가도 주가에 긍정적인데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 등의 이유로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4만6,600원 0.86%(400원)오른 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