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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일선 후퇴로 이어지나

기사승인 2018.05.05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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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대 회장의 길 따라 국가와 고객에게 헌신하며 사랑받는 한진그룹 되겠다

△ 오죽 하면 대한항공 오너 사퇴 촛불인가

대한항공 사태 해결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고 갈 데까지 간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노사가 아무리 극한 대립을 해도 창업자를 나가라고 공식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대한항공은 이미 그 선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브레이크 없는 갑질’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면서 지금까지 눈치만 보던 대한항공 직원모임이 촛불집회라는 극약 처방을 선보이며 사태의 끝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4일 ‘조양호 일가와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 촛불집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은 이미 도를 넘어 대한항공 직원이라면 누구나 치를 떨 정도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모임의 목표는 총수 일가 일선 은퇴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웃을 수도 없는 것이 촛불집회조차 가면을 쓰고 나와야 할 정도로 후일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대한항공의 독특한 권위주의와 서열 문화는 이미 심각한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 내부 증언이다. 임원들조차 회장 일가에게 꼼짝도 못하고 그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말을 꺼내지 못한 지는 오래 됐다.

이런 경직된 사내 분위기는 상하고위직의 경직 뿐 아니라 직원 상호간의 경직을 가져와 내부 소통 자체를 힘들게 하고 있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 모든 것이 총수 일가 독단적 경영 스타일 때문

이 모든 일의 책임은 총수 일가의 전횡에 가까운 독단적 경영 스타일 때문이며, 대한항공은 예전부터 권위주의와 오너 갑질로 기껏 쌓아놓은 기업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

지난 1997년 괌 KAL기 추락 사고 후 대한항공의 권위주의가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유명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를 통해 이 회사의 권위주의가 얼마나 큰 해악으로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가 하는 예시로 소개할 정도였다.

문제는 오너 리스크가 지속해서 경영의 악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재계는 대한항공의 오너일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태를 정리 해 보면 지난 2014년 조현아 부사장의 ‘갑질 땅콩 회항’, 1999년, 2000년 조원태 사장의 ‘뺑소니’, 2005년 ‘차량시비로 70대 할머니 폭행’, 2012년 ‘시민단체에 폭언’에 이어 이번엔 조현민 전무 ‘갑질 물컵 투척’ 등으로 저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사회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대한항공’의 사명에서 ‘대한’이라는 명칭을 삭제해야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와 5만 명 넘게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11월 열린 한진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그룹은 선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하며 이들의 도움을 절대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선대 회장님의 길을 따라 국가와 고객에게 헌신하며 더욱 더 사랑받는 한진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그 결과가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조현민 전 전무가 경찰 출석 당시 1인 시위를 벌인 이건흥 대한항공 기장이 모 방송에서 지적한 오너 일가의 일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총수 일가는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회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그들에게 이번 사태가 위기로나 느껴질지 궁금하다. 자초한 오너 리스크로 중대한 위기를 자초한 대한항공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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