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정전시 가정용 UPS로 냉기 유지
삼성전자가 정전이 잦은 현지 생활환경을 고려해 인도시장에 출시한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냉장고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있어 가정용 UPS에 연결하면 정전 상황에서도 저전력으로 냉기를 유지함으로써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정전이 잦은 인도의 경우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 전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 UPS 보급이 일반화돼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지난 2010년 인도 시장에 첫 도입한 이래 호응이 이어지면서 2016년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도어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직장인 여성과 엄마의 사랑을 그린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유튜브 광고 영상이 현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만든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5일 만에 5,000만뷰를 돌파했으며 1,000여명의 댓글과 2만8,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송명숙 마케팅 담당 주재원은 “지난해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QLED TV 광고가 사랑을 받은데 이어 모녀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이 다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현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인도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250가지 이상의 인도 음식 조리기능이 탑재된 전자레인지 오븐과 태양광에너지로 가동되는 냉장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기능을 적용한 ‘메이크 포 인디아(Make for India)’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