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실제적 영향은 제한적, 하지만 주주환원 노력 긍정적”
미래에셋대우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자기주식 800만주를 3개월 내 주식시장에서 매수한 뒤 소각키로 결정한 것이다. 전체 유통주식수의 1.44% 수준인 800만주의 취득에 투입되는 자금은 18일 종가(9,350원) 기준 약 748억원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대표이사 구성훈)은 19일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도가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은 1.0% 오른717원, 주당순자산가치(BPS)는 0.3% 오른 1만2,02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4%에서 7.5%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유통주식수 대비 소각되는 자사주의 비중을 감안할 때 실제 주주가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증권은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이 인정된다면서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했다.
강성범 미래에셋 경영혁신부문 대표도 “자사주 소각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실적 규모에 따른 추가적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9일 정오기준 전일 종가 9,350원 보다 0.86%(80원) 오른 9,430원선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