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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BS 보도 전면 반박...“평창올림픽 IOC 위원 상대 불법 로비 없었다”

기사승인 2018.04.12  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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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SBS 방송사가 최근 제기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대상 불법·편법 로비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 9일 SBS 방송이 “삼성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불법·편법 로비를 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을 입수했다”는 보도로 불거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11일 홈페이지의 인터넷 뉴스룸에 SBS가 10일 보도한 “‘이메일 속 수상한 계약’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장문의 공식 반박문을 게시하며 보도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특정인과의 편법·탈법 계약이 체결됐다는 보도와 관련,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하는 등 SBS의 보도 내용에 대해 일일이 반박한 것.

그동안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낮은 행보에 발맞춰 언론이나 여론 반향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아 온 최근 모습을 감안하면 이 같은 행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의 SBS 보도는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세간의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측의 뚜렷한 반박에 대해 방송사측은 이를 재반박하는 궁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룸 반박문에서 삼성은 SBS가 의혹을 제기한 특정인과의 편법·탈법 계약은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특정 정부나 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글로벌 후원을 지속해 왔으며 방송사측이 전혀 상황을 모르는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 한 건의 계약도 없었다

SBS는 지난 9일과 10일 보도에서 특정인의 이메일을 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특정인 소유의 컨설팅 회사인 스포팅 에이지, 파모찌 등에게 자금을 송금할 것을 요청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해당 컨설팅 회사와는 단 한 건도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자사가 특정 정부나 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글로벌 후원을 지속해 왔음을 밝혔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2010년에는 110억 규모의 다이아몬드 리그 후원을 했던 반면 2007년도에는 10분의 1 규모에 불과한 후원계약마저도 금액을 깎다가 무산시키는 등 특정 정부 때만 거액을 쏟아 부어 후원했고, 이는 특별사면과 연관되어 있다”는 식의 SBS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지적했다.

SBS는 110억원 규모의 다이아몬드리그 후원과 계약이 무산된 2억8,000만원 규모의 후원을 1:1로 비교하면서 당시 정부와 전 정부와의 후원 규모 차이를 부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박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이전부터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글로벌 후원을 해왔다. 국제하키연맹(2003), 국제육상경기연맹(2004), 국제하키연맹(2004), 세계태권도연맹(2006), 국제하키연맹(2006), 세계태권도연맹(2007), 아프리카축구연맹(2008), 이집트축구연맹(2008), 국제빙상연맹(2008) 등 일부 언론에 노출된 후원도 있지만 지역별로 더 많은 스포츠 종목 후원을 해왔다고 전했다.

2010년 이전에도 많은 글로벌 단체를 후원해왔던 상황에서 기존 후원은 무시하고 굳이 계약이 무산된 한 사례만을 비교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지적인 것이다. 또한 후원계약을 진행하던 중 조건이나 취지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경우도 수없이 많은 상황에서 특정 사안 하나만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2010년에만 국제육상경기연맹에 후원한 것이 아니라 2003년과 2007년에도 꾸준히 후원해 왔으며 국제육상경기연맹의 방송중계 국가수가 평균 180여개국으로 동계올림픽의 160개국보다 많고, 마크사용권·광고보드·티켓 등의 후원권리를 갖기 때문에 스포츠마케팅 효과가 커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후원계약을 맺고 지원해 왔다고 해명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 주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도 삼성전자는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황을 모르는 관계자와 인터뷰

삼성은 SBS가 “아프리카 육상연맹 후원…사실은 로비자금?” 제하의 보도를 통해 아프리카육상연맹에 대한 후원이 로비자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SBS가 인터뷰한 삼성전자 세네갈 현지법인 주재원은 7~8년전 지점 상황을 모르는 인물이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 주재원이 “아는 내용이 없으며,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한 번도 저에게 연락오거나 본사나 어디에서 저한테 연락을 취하라고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녹취해 보도하는 것은 끼워 맞추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삼성은 SBS가 입수했다는 메일에만 의존해 취재를 진행함으로써 아주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삼성은 SBS가 ‘이메일 속 수상한 계약’ 보도 중 특정인이 보낸 메일 내용을 인용하면서 “아프리카육상연맹 AAC과 후원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는데 ‘아프리카육상연맹 AAC’라는 단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AC는 특정인이 쓴 메일의 오타로 이 오타가 메일상에 재전송되며 계속 인용된 것으로, 아프리카육상연맹(CAA)의 오기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SBS의 이번 보도가 추측성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은 나쁘다는 이미지 조성이 문제

사실 삼성그룹은 특정 방송국을 넘어 현재 주요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혹 제기 공격을 받고 있다. 각 언론사의 기사 초점은 서로 다르지만 대체로 ‘삼성은 나쁘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최상위권 기업에 삼성이 포함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만큼 대우와 복지, 장래성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기업을 계속 언론에서 확증도 없이 때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것도 중차대한 국가 행사였던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보다 더 애쓴 기업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폄하하고 악의에 찬 보도를 계속하며 비판하는 것은 더욱 예의가 아닐 것이다. 독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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