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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착오 '팔자'에 11% 급락…변동성 완화장치 발발

기사승인 2018.04.07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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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원 대신 1,000주 배당받은 직원들 2,000억원 어치 주식 팔아

지난 6일 삼성증권(대표이사 구성훈)의 주가가 오전 한때 전일 거래가의 11%가 넘게 떨어졌다. 주가 급락에 따른 변동성 완화장치도 발동됐다.

변동성 완화장치(VI: Volatility Interruption)는 개별종목 체결가가 일정범위를 벗어날 시 주가급변 등을 완화하기 위해 2~10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안정화 장치다.

발단은 삼성증권이 주당 1,000원씩인 우리사주 배당금을 자사주 1,000주로 지급한 것.

우리사주에 해당하는 283만1,620주에 1,000원씩 총 28억3,162만원이 배당됐어야 하는데 주식수로 28억3,162만주가 배당됐다.

우리사주 지분율을 감안하더라도 전일 종가 3만9,800원 기준으로 113조원에 달한다.

곧바로 501만2,000주가 매도됐다. 배당된 주식의 0.18%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2,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계좌에 배정된 거액의 주식을 보고 팔기 시작하자 덩달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직원들이 매도한 양보다도 훨씬 많은 2,073만주로 전일 거래량 기준 대비 40배나 많은 물량이었다.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 사태가 발생하자 삼성증권은 사내 직원들에게 “주식매도를 금지하고, 잘못지급된 주식을 환수한다”고 밝혔으나, 이미 주가는 급락해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발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원인파악, 사후수습, 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응, 관련자 문책 등 처리 과정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피해입은 투자자들의 불필요한 소송 없이 피해보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증권의 주가는 최대 11.68%까지 급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삼성증권은 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고객 공지문을 올려 사과했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업무 착오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됐고 일부 직원이 이를 매도함으로써 당사 주가 급등락이 있었다”며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정상화했으나 고객님께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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