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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AI 게임 등 사업영역 확대로 미래경쟁력 확보”

기사승인 2018.02.06  18: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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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 4대 전략 제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6일 구로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NTP 행사에서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경쟁력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 개척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NTP에서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 팀 필즈 카밤 대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권 대표는 지난해 넷마블의 경영현황 및 성과로 성공적 상장을 통한 투자 재원 마련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연매출 1조원 돌파, 글로벌 퍼블리셔 3위 등극 등을 꼽았다.

권 대표는 “지난해 넷마블은 일본, 미국 등 빅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할수행게임(RPG)의 세계화라는 미션의 큰 발걸음을 뗐다”며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이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생소한 서구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또 넷마블의 조직문화와 관련해 일하는 문화의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지난해의 야간·휴일 근무 원칙적 금지에 더해 올해부터 5시간의 코어 시간을 준수하면 나머지 근무시간은 직원 스스로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백 부사장이 모바일 게임 신작 라인업 18종을 소개하면서 “레볼루션을 이을 초대형 MMORPG 3종과 글로벌 빅마켓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력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거 개발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 의장은 “넷마블은 지난해 연매출의 54%를 해외시장에서 기록했고 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글로벌 퍼블리셔 3위를 기록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방 의장은 “다만 현 시점의 국내 시장을 상위 50위로 확대 분석해보면 해외기업들이 6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기업들이 자본 경쟁력과 게임개발 역량 경쟁력, 스피드 경쟁력 등을 통해 국내와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위기감을 피력했다.

넷마블은 투자유치와 상장 등에 의한 규모의 경쟁력,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사업역량 경쟁력과 게임개발 역량은 확보했지만 스피드 경쟁력은 정체 상태에 있어 이를 극복할 선제적 미래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견해였다.

방 의장이 내놓은 해법은 사업영역의 확대였다. 그리고 플랫폼 확장, 자체 지식재산권(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 4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넷마블은 올해 자체 IP와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용 게임의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콘솔 게임은 자체 IP인 ‘세븐나이츠’가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되며 스팀 및 다수 콘솔 게임에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 투자(지분율 약 30%)도 단행한다.

 

 

또 자체 IP 육성과 관련 세븐나이츠의 IP를 활용한 MMORPG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 IP를 MMORPG로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 MMORPG(가제)’,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 그라운드(가제)’,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확장하는 ‘극열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인기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을 준비하고 있다.

AI 게임에 대해서는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방 의장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이종 문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 개척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최초 공개했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 도약을 목표로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발표를 매조지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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