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 버디’, 국내 금융권 최초 IBM 왓슨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기술 적용
현대카드가 ‘디지털 현대카드’의 여섯 번째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를 공식 런칭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카드 버디는 카드 혜택과 현대카드 관련 궁금증을 실시간 상담해주는 인공지능(AI) 챗봇이다. 이미 몇몇 신용카드 업체가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지만 버디의 경우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먼저 버디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IBM의 AI 슈퍼컴퓨터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 여러 표현방식 속에 숨겨진 질문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한다. 이를 통해 카드 혜택은 물론 맞춤카드 추천, 금융 서비스, 심지어 슈퍼콘서트나 라이브러리 같은 현대카드 사용정보까지 알려준다.
또한 버디는 사용자와 소통하면 할수록 질문 의도를 학습해 스스로 진화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담의 정확성이 배가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명칭에서 드러나듯 버디는 친근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앱과 홈페이지에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챗봇을 개발·배치했다. 수다스럽고 친근한 어투를 가진 ‘피오나’와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헨리’가 그것이다. 두 챗봇은 ‘노래해줘’, ‘심심하다’ 같은 일상적 대화도 가능하다.
이용 방법 역시 심플하다. 현대카드 회원이라면 앱과 홈페이지 우측 하단의 ‘카드 혜택이 궁금하세요?’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비회원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면 된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현대카드 버디는 디지털에 대한 현대카드의 원칙을 녹여낸 새로운 서비스”라며,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 카드 혜택 정보가 중심이지만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기술을 토대로 상담 영역과 정확도를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