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상반기까지 VITOL사 인도
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VITOL사가 발주한 초대형 LPG 운반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VITOL과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옵션분을 포함하면 최대 8척, 총 6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계약이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울산 본사에서 연료 절감이 가능한 최신형 선형과 평형수 처리장치, 황산화물 규제에 맞춘 스크러버 등의 기술을 접목해 이 운반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 뒤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VITOL사가 자체적으로 초대형 LPG 운반선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을 믿고 발주를 결정해 준 VITOL에 사의를 표한다”며 “친환경 기술 적용 등 고품질 선박을 적기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에만 이미 81척, 총 45억 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6척, 17억 달러와 비교해 척수를 기준으로 5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