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센도와 글로벌 사업 강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한글과컴퓨터가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원필)는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컴은 또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 합자회사와도 10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레센도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등 유망 벤처기업의 초기 투자자로서 실리콘밸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한 피터 틸이 한국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로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과의 연계, 해외 인수합병(M&A), 해외 인력채용 등 한컴의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크레센도의 한 관계자는 “피터 틸 회장은 한국 IT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이번 한컴 투자로 양사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 공동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센도는 국내 섹터별 1등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서진시스템에 203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매출액을 450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3.7배 증가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국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